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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음료 뚜겅 제대로 안닫아 화상 입은 배달기사에게 '727억원 손해배상"선고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5 21: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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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커뮤니티

미국의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뜨거운 음료를 안전하게 제공하지 못해 배달 기사가 심각한 화상을 입은 사건에 스타벅스에 5000만 달러(약 727억 원)에 이르는 손해 배상을 지불하라는 배심원단의 결정이 내려졌다.



"뚜껑 제대로 닫히지 않아, 뜨거운 음료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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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 시각) 미국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법원 배심원단은 사건 당사자인 배달 기사 마이클 가르시아가 받게 된 신체적, 정신적 피해에 대해 이 같은 배상금 명령을 내렸다.

사건은 2020년 로스앤젤레스 인근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일어났다. 당시 가르시아는 음료 3잔을 차량 안에서 받는 과정에서, 한 컵의 뚜껑이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뜨거운 커피가 떨어져 무릎 부위를 비롯해 생식기 신경 손상 등 심각한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심원단은 음료를 안전하게 제공하지 못한 스타벅스 책임을 인정해, 가르시아에게 5000만 달러 배상 판결을 내렸다.

스타벅스 "과도한 배상, 항소할 것"

스타벅스 측은 판결이 과하다는 입장이다. 대변인은 "피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회사 측이 모든 절차에서 높은 안전 기준을 지켜왔다고 믿으며, 배심원단의 결정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항소 의사를 밝혔다.

CNN은 이번 사건이 1994년 맥도날드 커피 소송을 연상시킨다고 전했다. 당시 맥도날드는 뜨거운 커피가 고객 무릎에 쏟아져 3도 화상을 입힌 혐의로 재판을 받았고, 300만 달러 가까운 배상금을 지불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뜨거운 음료 안전 문제는 오래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으며, 이런 사례가 또 다시 대형 커피 체인의 책임 소재를 묻는 판결로 이어졌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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