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전자청원 누리집에 따르면, '연예 전문 기자 출신 유튜버로 인한 연예인 자살 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강력 제재'라는 제목의 청원이 마감 기한 이전에 목표 동의를 달성한 것이다.

청원인 A씨는 "전·현직 연예부 기자들이 개인 유튜브를 열어 연예인 사생활을 집요하게 파헤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문제가 커지고 있다"며, "최근 한 여배우가 극단적 선택을 했는데도, 이런 식의 스토킹성 폭로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새론을 예로 들며, 음주운전 사고 후 자숙하던 배우를 무차별적으로 괴롭히는 행태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 A씨의 지적이다.

A씨는 "유튜브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이 막대한 만큼, 국회 차원에서 이들의 자격 요건과 정보 전달 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근거 없는 루머… 유가족은 사법 조치 예고"

해당 청원은 최근 김새론 관련 영상을 집중적으로 다루던 한 유튜브 채널을 직접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채널을 운영하는 전직 기자는 김새론 사망 이후 유족의 비판을 받았으며, "악의적 왜곡은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도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유족 측은 가짜뉴스로 인해 고인이 큰 고통을 받았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다.이번 국민동의 청원은 게시된 지 30일 이내 5만 동의를 확보함에 따라, 국회 상임위원회가 본격적으로 논의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언론 자유와 사생활 보호 사이에서 갈등이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어떤 제도적 방안이 제시될지 주목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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