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만 유튜버 김웅서가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 남긴 음성 파일과 유서 삭제 정황이 공개됐다. 자살 방조 의혹에 대해 가족과 시청자들의 진상 규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오늘 안 죽을 거지?"…의심 부른 녹취록의 내용
헬스 유튜버이자 프랜차이즈 사업가로 활약하던 故 김웅서(향년 38세)의 극단적 선택을 둘러싼 정황이 밝혀지며 대중을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 씨 사망의 미스터리를 다루며, 생전 녹음된 수백 개의 음성 파일과 관계자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공개했다.

김씨의 휴대폰에는 무려 1700여 개의 음성 녹음 파일이 남아 있었고, 이 중 430건은 전 동거인 홍주영(가명) 씨와의 통화였다. 공개된 일부 녹취록에서 홍씨는 "오늘 안 죽을 거지?", "유언장에 다 적을 거라며?", "전화번호부 정리해놔야지" 등의 발언을 했다. 김씨는 마지막으로 "이제 진짜 간다. 안녕"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같은 대화는 단순한 생활 속 말이 아니라, 누군가의 극단적 선택을 계획하거나 암묵적으로 동의하는 정황으로 해석될 수 있어 파문이 일고 있다.
유서 게재 4분 만에 삭제…진실은 묻혔나

김씨는 지난 2월,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신고자인 홍씨는 "사고사"라 주장했고, 소속사는 "심장마비"라 발표했지만, 장례식 중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유서가 4분 만에 삭제되면서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홍씨는 "8억 원 규모의 이혼소송과 동업자 가압류 등으로 김씨가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명하며, 유서 삭제에 대해선 "감정적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씨의 아버지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건 명백한 자살 방조"라며 "아들이 남긴 메시지에는 홍씨에 대한 원망이 담겨 있었다"고 주장했다.
"죽음을 도운 적 없다" 눈물의 해명에도 논란은 계속

SBS
홍씨는 방송 말미 "죽음을 돕진 않았다. 김씨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유언 집행자를 나로 지정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감정적인 말투가 섬뜩하다", "단순 방관이 아니라 적극 개입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며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한편 김씨는 생전에 유언공정증서를 작성해 자신의 재산을 둘째 아들에게 남기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유언 집행자로 홍씨를 지정했다. 이 점 또한 여러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서 내용이 무엇이었는지 밝혀야 한다", "유서 삭제는 증거 인멸이다"는 주장과 함께 수사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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