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트럼프 발 관세 쇼크로 인해 비트코인도 8만 달러 선이 붕괴되며 투자자들의 근심을 사고 있다.
7일 오후 2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전장보다 7% 넘게 내린 7만 68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와중에도 지난주 비트코인은 8만~9만 달러 선을 유지했으나 이번 주 들어 8만 달러 선이 무너지고 만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구리와 원유 등 원자재 가격도 급락해 충격을 주고 있다. 2주 전만 하더라도 구리는 미국의 관세 위협으로부터 공급 부족에 직면할 수 있다며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지난 4일 중국이 미국 관세 조치에 대응하는 보복 관세를 예고했고, 이로 인해 관세 전쟁이 격화할 가능성이 커지며 일주일 사이에 10% 넘게 가격이 급락했다. 안전자산으로 알려졌던 '금'도 가격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트럼프, '시위' 이어지는 와중에도 SNS에 '티샷' 영상 업로드 '여유만만'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3024.2달러로 전날보다 2.9%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며 "가상자산뿐만 아니라 각국 증시가 폭락하는 상황인 데다 흐름을 반전시킬 만한 재료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로서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제 지표도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어떤 부분에서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는 분석을 내놨다. 전 세계 시장이 공포에 휩싸이며 가상자산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헤지펀드 억만장자인 '빌 액먼'은 현재 경제 정책을 두고 '핵전쟁'에 비유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긴급 중단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NS 상에는 '블랙 먼데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블랙먼데이는 지난 1987년 10월 19일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하루 만에 4분의 1을 잃은 날을 일컫는 말이다. 당시 시장 붕괴의 시작점은 제임스 베이커 재무장관의 통화 전쟁 위협이었다.
빌 액먼은 "우리가 세계 모든 국가에 경제적 핵전쟁을 시작한다면 기업 투자는 중단될 것이고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을 것이다. 우리는 세계 나머지 지역과의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입힐 거다. 이것을 회복하는 데는 수년에서 수십 년이 걸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졌던 '빌 액먼'은 "대통령은 월요일에 정책중단을 선언하고 불공정한 관세 시스템을 수정할 시간을 가질 기회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자체적으로 유발한 경제적 '핵 겨울'로 향하게 될 거다. 이에 대한 대비를 시작해야 한다"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골프장에서 티샷을 날리는 장면을 자신의 SNS에 업로드하는 등의 행보로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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