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BTC)이 8만 1000달러에서 8만 4500달러 사이를 횡보하며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지난 하락장과 움직임이 비슷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이날 6일(한국 시각) 뉴스BTC 등 암호화폐 매체에 따르면 애널리스트 토니 세베리노는 "2017년 비트코인이 한참 상승했던 시기와 지금을 비교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그는 "암호화폐 월간 차트에서 중요한 기술적 지표로 취급되는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를 근거로 살펴보면 현재 시장은 과거와 다르다"라고 분석했다.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란 최근 거래 범위에서 해당 종목이 과매수, 과매도 됐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지표다. 세베리노는 해당 지표를 월봉 기준의 비트코인 흐름에 적용해 분석했는데 그 결과 주요 상승장과 하락장을 파악할 수 있어서 장기 모멘텀을 확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됐다.
사진=픽사베이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이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를 1개월 기준으로 해석하여 현재 비트코인의 흐름이 2017년과 비슷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2017년에는 해당 지표가 60 수준에 머물렀는데 이번에도 그때와 마찬가지로 강한 상승장이 올 수 있다"라며 는 낙관적인 기대를 내보이는 모양새다.
그러나 세베리노는 현재 비트코인의 움직임은 오히려 2018년 초 시작된 하락장과 매우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시 1달 만에 비트코인이 최고점 대비 49% 가까이 폭락했다. 지금은 그때와 더 비슷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크다"라며 "따라서 조정 국면으로 들어가거나 하락장 진입 전조일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실제로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봐도 상승보다 하락의 가능성이 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암호화폐 단기 보유자들은 매수 활동을 멈춘 것으로 드러났는데 이는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확신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트럼프 대통령 관세 전쟁으로 인해 투자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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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8만 달러를 지지선으로 더 이상의 하락은 멈춘 채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8만 25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과 하락 어느 쪽으로든 방향이 명확하게 정해지지 않았기에 기술적 지표에 대한 과도한 낙관을 경계하면서 냉정하게 시장의 흐름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관세 정책을 펼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 여파로 인해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 S&P 500, 나스닥 지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대의 낙폭을 보였다.
비트코인 역시 한때 8만 1000달러선까지 밀리며 큰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이후 8만 3000달러 선을 회복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전통 금융지수와의 연동성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으로써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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