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해 전 세계 증시가 혼란에 빠진 가운데, 유명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최고의 헤지 수단으로 '엔화'를 추천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게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등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적용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예상하며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엔/달러 환율이 140엔대 초반까지 하락할 것이라 전했다.
골드만삭스의 외환·금리·신흥시장 전략 총괄인 카막샤 트리베디는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투자자에게 최고의 환헤지 수단이 바로 엔화다"라며 "4월 2일 기준으로 달러당 149엔인데 만약 1달러당 140엔으로 하락한다면 7% 수익을 올린다는 의미다"라고 분석했다.
사진=픽사베이
해당 전망치는 블룸버그 서베이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중간값인 145엔보다 훨씬 낙관적인 수치다.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엔화의 가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값이 내려갈수록 엔화의 가치가 상승했다는 의미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해 7월 161엔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144엔까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저력을 다시 한번 보여주고 있다.
트리베디 "미국 실질금리와 증시가 동시에 하락할 때 엔화는 가장 좋은 성과를 내는 편이다"라며 "미국 성장률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엔화는 이전보다 더 매력적인 헤지 수단으로 평가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로 인해 전 세계 투자은행에서는 경기침체, 경제위기 등을 언급하며 우려를 드러냈다.
올 연말까지 엔화 가치 계속해서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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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모간스탠리, 빌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상호관세 정책으로 인해 미국 경제 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도 "미국이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 경제에도 부담을 안길 것"이라며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기금금리 인하가 2번이 아닌 3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골드만삭스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기존 목표치 6200에서 5700으로 하향하며 하방 압력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트리베디 총괄은 "미국 노동시장이 약세를 보인다면 글로벌 투자자에게도 영향이 클 것"이라며 "이러한 우려 속 엔화는 매우 좋은 헤지 수단"이라고 말했다. 1년 전에도 트리베디 총괄은 엔/달러 환율 3·6·12개월 구간에서 155엔, 150엔, 145엔 수준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마크 크랜필드 블룸버그 스트래티지스트 역시 "다음 분기부터 일본은행은 장기채 매입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미일 국채의 스프레드(금리차) 축소가 예상되며 엔/달러 환율도 더 하락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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