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으로 10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올라가고 있다.
이날 8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전국 민간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901만79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7.4%, 즉 131만 100원 더 상승한 수준이다. 특히 같은 기간 서울은 639만 8700원 오른 것으로 집계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문제는 오는 6월부터 또 한 번 분양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30가구 이상 민간 아파트를 건축할 때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5등급 인증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단열재, 고성능 창호, 태양광설비 등을 도입하여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규정에 부합해야 한다.
사진=KBS뉴스
국토부에서는 제로에너지 인증 의무화에 따라 전용 84㎡ 기준으로 가구당 약 130만원 수준의 공사비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업계에서는 최소 300만원 이상이 더 들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심지어 올해 7월부터는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으로 자금 조달까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레스 DSR은 대출을 심사할 때 미래 금리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을 적용하는 규정으로, 해당 제도가 시행되면 대부분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집값 마련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이에 내 집 마련을 계획 중인 실수요자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대 10년간 이사할 필요 없이 내 집 마련을 준비할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만 19세~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혹은 7년 이내의 신혼부부
사진=KBS뉴스
장기임대주택은 임대료 상승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일반 주택과 달리 본인이 소유한 주택 수에도 포함되지 않으므로 임대기간 동안 재산세, 취득세, 종부세 등 세금 걱정 없이 안정적인 주거지에서 미래를 계획할 수 있다.
이달 임차인 모집을 시작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 아파트로는 서울 용산구 갈월동의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와 대전시 유성구 관평동의 '대전 관평 예미지 어반코어'가 있다.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위치한 청년안심주택 '용산 남영역 롯데캐슬 헤리티지'는 217가구가 민간임대물량으로 일반 공급은 19~39세 이하 무주택 청년 혹은 7년 이내 신혼부부만 신청이 가능하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택 구매 여력이 부족하거나 분양가 상승,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은 장기임대주택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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