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채리나가 또 한 번 시험관 시술 실패라는 아픔을 겪으며 눈물을 삼켰다.
지난 21일 방송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는 가수 채리나와 그의 남편 박용근 야구 코치가 난임 치료를 위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시험관 시술에 나선 이야기가 그려졌다.
채리나는 이미 세 차례에 걸친 시험관 시술에서 연달아 실패를 경험한 뒤, 2022년 시술을 중단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들 부부는 2세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면서 "시험관 시술은 할 때마다 긴장이 크다. 이번엔 잘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부부는 약 3년 만에 난임 전문 병원을 찾았고, 각종 검사를 통해 현재 건강 상태를 점검에 나섰다.
사진=E채널
진료를 맡은 전문의는 채리나의 호르몬 검사 결과를 토대로 "빈혈이나 혈색소, 백혈구, 혈소판 수치는 모두 정상이다. 하지만 난소 기능을 나타내는 수치가 이전보다 급격히 감소했다"라고 설명해 충격을 안겼다.
의료진에 따르면, 3년 전 채리나의 난소 기능 지표는 0.3~0.4 수준이었지만, 이번에는 0.03까지 현저하게 떨어진 상태였다. 수치 변화를 전해 들은 채리나는 "예상보다 훨씬 많이 감소했다"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주치의는 "현재로서는 난자 채취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라고 안타까운 현실을 전했다.
며칠 뒤 시험관 시술 착상 여부를 확인하는 검사 결과가 나왔고, 병원 측은 조심스럽게 "임신 지표가 0으로 나타났다"라며 착상에 실패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채리나는 "어떻게 수치가 0이 나올 수 있냐"라며 결국 눈물을 터트리고 말았다.
채리나 부부, 임신 지표 호르몬 0으로 나와 충격
사진=E채널
이번 도전은 채리나 부부에게 간절한 시술을 넘어 마지막 희망이었던 만큼 더욱 충격은 크게 다가왔다. 방송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채리나는 "나이는 되돌릴 수 없지 않나. 더 늦기 전에 해보고 싶었다"라며 "확률이 더 떨어지기 전에 건강할 때 도전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남편 박용근 코치는 슬픔에 잠긴 아내를 토닥이며 "우리 둘이 함께 살아도 충분하다. 당분간은 건강부터 챙기자"라고 위로를 건넸다.
그는 추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으로 시험관 결과를 직접 들었는데 리나 씨는 그동안 이런 과정을 계속 혼자 겪어온 거였겠구나 싶어 마음이 아팠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방송이 나간 직후, 채리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는 괜찮다. 정말 괜찮다"라며 "따뜻한 응원 메시지에 일일이 답하지 못해 죄송하면서도 너무 감사하다. 이렇게 좋은 분들이 많다는 게 큰 위안이 된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채리나는 1995년 혼성 그룹 룰라의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해 큰 인기를 얻으며 디바의 리더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6년에는 야구선수 출신 박용근과 부부의 연을 맺고 최근에는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 중이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