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조기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 후보를 포함해 유력 정치인들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공식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관련 종목들이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시멘트 제조업체 '성신양회'는 21일 프리마켓 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내며 정치테마주의 중심에 섰다.
이날 21일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성신양회는 전 거래일 대비 2,770원(29.91%) 오른 12,030원에 거래됐다. 성신양회는 세종시에 대규모 공장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과 맞물려 관련 테마주로 꼽혔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이재명 후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충청권을 행정‧과학 수도로 만들겠다"라며 "임기 내 국회 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고, 장기적으로는 국회 본원 및 대통령 집무실의 완전 이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진=KBS뉴스
이와 더불어 이 후보는 중단된 공공기관 지방 이전도 조속히 재개할 뜻을 전했으며, 김동연‧김경수 등 경쟁 후보들 역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공감하는 발언을 내놓으며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자극했다.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현실화될 경우, 대규모 건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업종 전반으로 매수세도 확대되고 있다.
시멘트 종목들은 이날 프리마켓에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장 중 한때 SG는 4.13%, 삼표시멘트는 3.39%, 한일시멘트는 3.92% 올랐다.
또한 건설업체 역시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을 반영했다. 대표적인 예로 계룡건설은 한국거래소 코스피 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88%)까지 치솟은 31,3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현실적으로 세종 행정수도 이전 '헌법' 제약 걸림돌
사진=KBS뉴스
계룡건설은 세종 지역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기에 세종 이전 테마의 수혜주로 분류되었다.
다만 세종으로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국회 본원 이전은 실현까지 여러 제약이 존재한다. 2004년 헌법재판소는 행정수도 이전을 단순 법률로 추진하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수도 이전을 위해서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애물로 꼽힌다.
또한 세종시에 대통령실을 수용할 만한 시설도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세종청사 주변에 약 58만㎡ 규모의 부지를 비워놓고 있으며, 오는 2025년 제2 대통령 집무실 설계를 공모한 뒤 2027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국회 역시 세종의사당(제2 국회)을 2031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황이다.
이재명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이 부각되면서 세종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종목들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헌법 개정과 부지 확보 등의 현실적 과제가 남아 있어,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