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암호화폐 리플(XRP) 가격이 2달러 내외에서 횡보하는 가운데,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미결제 약정 규모가 36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XRP의 미결제 약정 금액은 최근 24시간 동안 36억 1000만 달러까지 늘어나 가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결제 약정이란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 시장에서 청산 혹은 종료되지 않은 계약을 의미한다. 해당 수치가 늘어났다는 뜻은 시장 참여자들의 XRP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관점이 우세하다는 말이다.
가상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즈는 "XRP가 이대로 2달러 지지선을 유지한다면 최대 2.60달러까지 반등할 수 있다"라며 30% 상승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SBS뉴스
또 다른 암호화폐 전문가 카시트레이즈 역시 "XRP가 2.24달러를 돌파하는 순간 2.70달러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XRP가 사상 최고가 갱신도 가능하다고 본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불안정한 지금, 낙관적인 시나리오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XRP는 '상승 쐐기 패턴' 구간에 진입해 70% 확률로 추가 하락하거나 700% 이상 급등할 수도 있는 갈림길에 놓여 있다. 횡보 흐름에서 상승, 하락 어떤 시나리오든 가능한 현재 시점에 여전히 시장 내 불확실성이 높게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17.50달러까지 상승하는 것도 가능해
사진=SBS뉴스
가상화폐 분석가 에그릭 크립토는 "XRP는 0.65달러까지 하락할 수도 있고 17달러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라며 "만약 본격적인 상승을 시작했다고 보려면 3.50달러를 회복해야 한다. 이후 5달러 저항 구간도 넘어야 하는데, 이에 실패할 경우 1.90달러 수준까지 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하락 후 조정이 나타나며 이 지점에서도 재차 상승 시도가 이어져야 한다"라고 다양한 차트 분석을 내놓았다.
에그릭 크립토는 최종 상승 목표가는 17.50달러로 제시하면서 7월 21일 전후로 사이클의 정점에서 마침내 두 자릿수 가격까지 달성할 수 있다는 예측도 전했다.
다만 이러한 폭등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은 30%에 불과하다며 70% 확률로 XRP는 하방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XRP는 다시 0.6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결국 XRP의 가격 향방은 현재 유지하고 있는 2달러 지지선을 돌파하느냐, 붕괴되느냐에 달린 셈이다. XRP가 두 자릿수 가격을 돌파하면서 마침내 이더리움을 넘어선 시총 2위 암호화폐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하락세로 돌아설지는 며칠 간의 흐름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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