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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최우선"…트럼프, 무역·군사비 동시 압박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18 15: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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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첫 상호관세 협상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며, 주일미군 방위비 문제까지 함께 거론했다. 17일(현지시간)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본의 최고위급 무역 대표단과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는 전날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 공개된 메시지다.

관세 협상에 방위비 언급…트럼프의 이중 압박 전략

이번 협상을 위해 일본은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대표로 한 협상단을 미국 워싱턴DC에 파견했다. 미일 첫 관세 협상은 백악관에서 이뤄졌으며, 미국 측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수장이 자리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약 50분간 회담장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회담 중 "주일미군 방위비 부담 방식이 불공평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단순 무역 협상을 넘어서 군사적 지원 비용 문제까지 포함시키겠다는 의중을 나타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는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의 면담 직전에도 "일본은 오늘 관세, 군사지원 비용, 그리고 무역 공정성을 협상하러 온다"고 트루스소셜에 올려 방위비 문제를 협상의 핵심 의제로 분명히 했다. 미국은 일본과의 협상에 있어 가능한 조속한 합의 도출을 목표로 하며, 합의 결과는 양국 정상이 직접 발표할 계획이다.

"중국도 만나고 싶어 해"…트럼프, G20·IMF 일정도 주목

미국은 이번 관세 협상에서 일본을 포함해 한국, 인도, 호주, 영국 등 5개국을 우선 협상 대상으로 설정했다. 한국 역시 협상에 나설 예정으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는 주 워싱턴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만난다. 이는 G20 재무장관회의와 IMF·세계은행(WB) 춘계총회 참석을 계기로 추진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들이 미국과 만나고 싶어 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고, 이날 오후에는 조르지아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도 백악관에서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점점 가시화되는 미국 중심 무역 재편 흐름 속에서, 이번 미일 협상은 그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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