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출신 이천수가 올림픽대로에서 빗길에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뻉소니범을 잡아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50분경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택시를 치고 도망가는 운전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는데, 당시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을 넘겨준 것은 이천수와 그 매니저였다고 전했다.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택시와 추돌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직후 두려운 마음에 차에서 내려서 도망쳤다. 매니저와 함께 차를 타고 가고있던 이천수는, 도로가 정차돠는 와중에 "저 사람 좀 잡아 달라"고 소리치는 노령의 택시기사를 발견했다.
이천수는 즉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도망가고 있던 뺑소니범을 쫓기 시작했다. 매니저도 축구선수 출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두 사람은 축구선수 출신 답게 빠른 속도로 범인을 잡았다고 한다.
이천수가 뺑소니범을 잡은 이 날은 비가 내렸다. 비를 맞으며 올림픽대로 약 1km를 전력 질주하여 범인을 잡은 것이다. 경찰은 범인을 인계하는 이천수의 얼굴을 알아보고 그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이같은 소식을 들은 이천수의 지인들 및 유튜브 제작진들은 이천수에 칭찬과 함께 장난섞인 한마디를 던져 화제가 되었다. 이천수 유튜브 채널 '리춘수[이천수]'에는 "잡히지 않고 잡은거라서 감사합니다"는 코멘트가 달리기도 했다.
잡히지 않고 잡은거라서 감사
사진=이천수 인스타그램
선수시절 악동의 이미지로 유명하기도 했고, 경기중에 관객들이나 심판에 참지않고 욕설을 해서 벌금을 물기도 했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하여 자신이 냈던 벌금 총액이 8600만원이었다고, 입 때문에 낸 벌금이라 털어놨던 그였다.
한편, 검거된 뺑소니범의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0.08% 이상)에 해당한 거승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운전 및 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운전자를 입건한 뒤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일이 화제가 되자 이천수는 언론과의 통화 인터뷰에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그 상황에선 누구든 그렇게 행동했을 것" 이라면서 "아무도 모를 줄 알았는데, 마치 대단한 일을 한 것처럼 알려져서 쑥쓰럽다"고 전했다.
그의 미담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형 뉴스에 나오길래 심장이 벌렁했다. 좋은일이어서 다행이다.", "이천수 선수 오늘 자랑스러웠습니다", "밤 늦은 빗길에 진짜 위험한 상황이었을 텐데 뻉소니범을 잡았다니, 대단하십니다! 항상 건강하십세요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응원을 보냈다.
이천수는 KBS2의 '슈퍼맨이 돌아왔다'부터 SBS의 '골때리는 그녀들'등 은퇴 후 방송인으로써 다양한 예능프로에서 활약중이다. 또 이달 첫 방송되는 '조선체육회'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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