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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멈춰요"...현대·기아, 전기차 6종 13만 6천대 무상수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7 00: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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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멈출 가능성이 있는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13만 6천여대를 대상으로 무상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무상수리 대상 차종은 현대차 아이오닉5,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60, GV70 전동화 모델, G80 전동화 모델, 기아 EV6 등 6종 약 13만 6천여대다. 회사는 해당 차종 소유자에 별도 공지한 뒤 8월무터 무상수리를 진행할 방침이다.

무상수리를 진행하게 된 이유는 통합충전제어장치(ICCU·Integrated Charging Control Unit)의 문제 때문이다. ICCU는 전기차 전력을 외부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한 V2L(Vehicle-to-Load)용 저전압 직류 변환장치(LDC·Low voltage DC-DC Converter), 12V 배터리 충전에 필요한 고전압 배터리 충전(OBC·On Board Chager)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현대차·기아는 ICCU 내 일시적인 과전류로 LDC(DC-DC 컨버터) 기판에 이상이 생겼다고 보고 있다. 사전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하고, 관련 경고등이 들어오면 점검 후 ICCU를 교체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22년형 아이오닉5에서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오락의 합성어) 시스템에 경고 메시지가 표시된 뒤 '퍽' 하는 소리와 함께 잔여 주행거리가 줄거나 전기차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발견됐다. 이에 관련 조사가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현대차·기아,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 상승에도 '역성장'


기아자동차 EV6 = 이미지


한편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감소되면서 글로벌 7위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테슬라를 턱 밑까지 바짝 추격했던 것과 매우 다른 모습이다.

6일 조사에 따르면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판매 대수는 약 484만6천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늘었다고 보고됐다.

중국 BYD는 전년 동기 대비 101.6% 늘어난 102만5천대를 기록했으며, 테슬라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66.6% 급증한 69만1천대를 판매했다. 

하지만 현대차와 기아는 아이오닉 5, EV6, 니로 등을 앞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불과 1.7% 성장에 머물렀다. 결국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을 제외하고 2위에 자리했던 현대차·기아는 올해 7위를 기록했다. 

조사처는 "지난해 12월 중국 정부 보조금 중단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이 잠시 주춤했지만, 중국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전기차 구매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연장하기로 하면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BYD, 테슬라 등 주요 업체들 중심으로 통합 및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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