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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달인 A씨" 맘카페 600억 사기 사건 연루돼 누구?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05 18: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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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이미지에서 나온 상품권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방송인 A씨가 얼마 전 화제가 됐던 600억 원대 맘카페 사기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달 26일 인천지검 형사5부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맘카페 운영자로 활동하여 회원들을 현혹시킨 B씨를 구속 상태로 기소하였다.

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B씨는 백화점 상품권을 사고파는 방법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며 맘카페 회원 수백 명을 꼬드겨 수백억 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전해졌다. 2019년 1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무려 3여 년간 지속된 범죄 행위는 처음에는 단순히 공동구매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기용품 공동구매로 싸게 물품을 구입할 수 있었던 젊은 엄마들이 점차 모이며, 맘카페는 점점 활성화 되었고 회원수는 어느덧 1만 6,000명에 이르게 된다. 사람이 모이자 운영자 B씨는 '상품권 수익으로 차를 뽑았다', '운영자 말을 듣고 상품권으로 많은 돈을 벌었다'는 후기를 연이어 띄우며 여론을 조성했다. 

B씨는 마치 새로운 재테크 방법인 양 "상품권에 투자하면 3~4개월 후에는 원금의 최소 10%에서 39%의 수익금을 더한 상품권, 현금을 지급하겠다"면서 회원들을 속였다. 현재 확인된 피해자만 무려 282명으로 집계되었고 이들의 자금 464억 원을 유사 수신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이다. 금융당국의 허가 없이 '원금 보장'을 약속하여 불특정다수로부터 자금을 조달받은 행위를 벌인 것이다. 

상품권 사고 되파는 이른바 '상테크'

최대 39% 이자 보장에 수백 명 몰려


사진=픽사베이


한편 이날 5일 스포츠조선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방송인 A씨는 운영자 B씨와 밀접한 연관을 맺었다고 전해졌다. A씨는 B씨를 '언니'라는 친근한 호칭으로 부르며 B씨 집에서 모임을 자주 갖는 등 친분을 과시했다. 심지어 운영자 B씨가 판매하는 화장품까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홍보하며 제품의 품질을 칭찬하였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금전거래가 오고 간 정황도 포착되었다.

맘카페 운영자 B씨는 방송인 A씨로부터 5억 원을 받고, 월 7%의 이자를 5번 준 기록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B씨가 원금을 제대로 갚지 못하자 화가 난 A씨는 그녀를 고소하기에 이르렀고 이는 피해자가 수백 명 발생한 지금에서야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일반인 입장에서는 재테크 달인이라는 A씨 이미지가 있었기 때문에 B씨와 친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더 신뢰하기도 했다"며 A씨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어 "A씨는 겉으로는 B씨와의 친분을 내세우며 뒤에서는 고리대금으로 폭리를 취하고 있었다"는 추측을 하며 "자신의 얼굴을 믿고 투자한 일반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도의적으로 사과는 해야 하지 않냐"며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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