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행 안가" 트럼프, 이것까진 생각 못했나? '대미 정서 악화' 충격 근황

나남뉴스

2025.04.13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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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남뉴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세계인들의 반감이 거세지며 미국 여행을 하는 이들의 수도 급감한 것으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2일 미국 국제무역청 ITA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3월 미국에서 1박 이상 체류한 서유럽 방문자들의 수는 지난해보다 약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덴마크와 아이슬란드에서 미국을 방문한 이들의 수는 30% 이상 급감했다.

독일, 아일랜드, 스페인, 노르웨이에서 미국을 여행한 이들의 수는 20% 넘게 줄어들었다. 해당 기간 동안 해외에서 미국을 찾은 이들의 수는 12%나 줄어들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3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낙폭이었다.

일각에서는 미국 방문자 수가 줄어든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국경 강화 정책과 평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부터 북미와 유럽 언론은 미국 입국 심사가 강화됐으며 캐나다와 독일, 프랑스 등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다 입국이 거부당하거나 구금됐다는 증언도 늘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입국하다가 '입국 거부', '구금' 당해... 증언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프랑스 호텔 기업 '아코르'의 수장 세바스티앙 바쟁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방문에 대한 '나쁜 소문'이 퍼졌다며 이로 인해 올여름 유럽 여행객의 미국행 예약이 25%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여행 리서치 업체 투어리즘 이코노믹스 대표 애덤 색스는 "지난해 부활절이 3월에 있었으나 올해는 4월에 있다는 점이 영향을 줬을 수 있다"라고 밝히면서도 "미국 공항이나 육로 국경 등 다른 데이터를 보면 '분명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트럼프에 대한 반응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트럼프의 유럽연합(EU), 그린란드, 캐나다에 대한 공격적인 언사 같은 것들이 미국에 대한 정서에 큰 영향을 줬으며 결국 여행에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어리즘 이코노믹스 측은 당초 올해 미국 해외 방문자 수가 전년보다 9% 증가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지난주 다시 말을 바꿔 9.4% 감소할 것으로 내다본다고 밝혔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유럽 여행 예약 사이트 '오미오' CEO 나렌 샴도 "올해 미국행 1분기 예약 취소율이 전년 동기보다 16%나 높았다. 영국이나 독일, 프랑스 여행자들의 취소율은 그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여행업계뿐만 아니라 항공업계도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에어프랑스·KLM CEO 벤 스미스는 "수요 둔화로 인해 대서양 노선 요금을 인하해야 했다"라고 밝혔으며 버진 애틀랜틱도 "대서양 횡단 수요가 약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라는 우려를 표했다.

한편, 미국 GDP에서 '관광'은 2.5%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들은 미국에서 관광 소비액으로 약 2530억 달러(한화 약 360조 원)를 썼다.

▶ "미국 여행 안가" 트럼프, 이것까진 생각 못했나? '대미 정서 악화' 충격 근황 ▶ "워런 버핏도 담았다" 경기침체 폭락장 우려에 뭉칫돈 몰린 '이 종목' 분석 ▶ "서울시, 불필요한 규제 하루 1건씩 없앴다" 100일간 123건 철폐 ▶ "광고 보고 댓글 달고 돈 버세요"…부업 사칭 사기 기승 ▶ "'케네디 아내 외면했나' 설왕설래" 기립박수속 UFC 찾은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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