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예능 프로그램

김태원과 이현주는 1997년 딸 서현을, 2000년에 아들 우현을 낳았다. 그러나 우현이 자폐 스펙트럼 판정을 받으면서 가족은 큰 변화를 겪었다.

발달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비교적 잘 갖춰진 필리핀으로 이현주가 두 아이를 데리고 떠난 뒤, 김태원은 홀로 한국에 남아 생활비를 벌어야 했다. 이 시기에 김태원은 잦은 음주 탓에 건강이 악화됐고, 장기간 가족과 떨어져 있었던 딸 서현은 제대로 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서 우울증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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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은 딸 서현이 엄마에게 심하게 대드는 모습을 보고 미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 당시 서현이가 우울증이라는 걸 전혀 몰랐다. 엄마(이현주)는 아들 우현이 때문에 이미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시기였는데, 딸까지 힘들게 하는 것처럼 보여서 울화가 치밀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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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역시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발달 장애가 있었고, 딸도 우울증이 심해 힘들었다"며 복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아들이 태어나자마자 장애 판정을 받은 뒤, 둘째 우현을 집중적으로 돌보느라 첫째 서현에게 충분한 애정을 주지 못한 점을 가장 가슴 아픈 기억으로 꼽았다.

그럼에도 현재는 두 자녀가 많이 나아진 상태이며, 가족 내 불화도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현주, '서현이에게 미안했다'… 눈물의 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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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는 "아기 때 우현이 때문에 서현이를 자주 뿌리쳤고 안아주지 않았다. 그게 내내 미안했다"고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제 서현이가 그 시절을 이해하는 것 같아 감사하다"고 전해, 가족 간 갈등이 서서히 치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온 가족"이라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김태원 역시 오랜 시간 대중에게 음악으로 위로를 건네온 만큼, 가족의 이야기까지 솔직히 공개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의 관심과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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