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존스, 헤비급 전설 스티페 미오치치에 태권도 뒤차기 TKO승

indinews

2024.11.18 19:15:05

조회 375 추천 0 댓글 0

UFC

UFC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37, 미국)가 또 한 번 전설적인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위상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UFC 309: 존스 vs 미오치치' 메인 이벤트에서 존스는 3라운드 4분 29초 만에 미오치치(42, 미국)를 태권도 뒤차기와 펀치 연타로 TKO시키며 헤비급 타이틀 첫 방어에 성공했다.

전설 대 전설, 압도적인 존스의 경기력

존스의 승리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존스는 특유의 긴 리치와 강력한 보디킥을 활용해 미오치치에게 거리를 허락하지 않았고, 상대를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미오치치가 거리를 좁히려 하자, 존스는 이를 기다렸다는 듯이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그라운드로 경기를 끌고 갔다. 그라운드 상황에서도 존스의 엘보 공격이 이어지며 미오치치는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3라운드에 터진 태권도식 뒤차기가 승부를 갈랐다. 반년간 태권도 코치와 훈련해 온 뒤차기가 제대로 미오치치의 복부에 적중했고, 이어진 잽과 스트레이트 펀치가 미오치치의 턱을 강타하면서 그의 균형이 무너졌다. 케이지로 몰린 미오치치는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존스는 펀치 연타로 마무리하며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번 승리로 존스는 UFC 통산 타이틀전에서 16승을 기록, MMA 역사상 가장 위대한 파이터로서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했다. 원래 라이트헤비급에서 활동하던 그는 14번의 타이틀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지난해 헤비급으로 올라오며 2차례 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이번 경기로 그는 헤비급 타이틀전 최다승과 최다방어 기록을 가진 미오치치마저 꺾으며 또 하나의 업적을 쌓았다.

차기 상대는? 존스의 다음 목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존스는 승리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미오치치는 정말 강한 상대였다. 특히 그의 맷집은 터미네이터처럼 느껴졌다"고 경의를 표했다. 그러나 그는 "얼마나 터프하든 맞으면 어쩔 수 없다"며 승리의 당연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은퇴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며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CEO와 협의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존스는 잠정 챔피언 톰 아스피날(31, 잉글랜드)보다는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 브라질)와의 대결을 원한다고 밝혔다. "아스피날과의 경기는 신경 쓰지 않는다. 내가 원하는 것은 페레이라와의 경기"라며 자신의 바람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UFC 최고경영자인 데이나 화이트는 이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존스는 너무 크다. 페레이라와의 경기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며 페레이라와의 대결 가능성을 일축했다. 대신 화이트는 "존스 대 아스피날의 경기는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큰 시합이 될 것"이라며 통합 타이틀전 추진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를 마지막으로 미오치치는 UFC 무대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존스는 역사상 최고의 파이터 중 하나"라며 존스를 인정하며 "난 이걸로 끝이다"라고 전했다. 미오치치는 UFC 역사상 가장 위대한 헤비급 파이터로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고, 그의 은퇴는 많은 이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찰스 올리베이라, 타이틀 도전권 확보

UFC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UFC 라이트급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 브라질)가 마이클 챈들러(38, 미국)와의 경기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다시 한 번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올리베이라는 초반부터 압도적인 기량으로 챈들러를 제압했고, 경기 대부분을 유리하게 이끌었다. 특히 프론트킥과 펀치를 통해 대미지를 주었고, 그라운드에서는 철저히 챈들러를 통제하며 우위를 점했다.

챈들러는 마지막 라운드에 반격을 시도하며 강력한 훅 연타를 성공시켰지만, 올리베이라는 이를 효과적으로 방어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올리베이라는 "이번 승리를 나의 아들 도미닉에게 바친다"며 가족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다음 라이트급 타이틀전이 어떻게 되든 일렬에서 지켜볼 것"이라며 타이틀 재탈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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