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의사와 간호사' 섭외해 돈 받고 ‘제2의 프로포폴’

파이낸셜뉴스

2025.04.22 17:32:59

조회 3841 추천 2 댓글 3

의료인 자격 없는 공모자들과
27차례에 걸쳐 3600ml 상당의 에토미데이트 투여
재판부 "범행 위험성 매우 커"

의료용 먀약류 압수물. (사진=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제공) 2025.02.13./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자격 없이 돈을 받고 이른바 '제2의 프로포폴'을 환자에게 투여한 일당 중 주범이 실형을 선고 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3단독(부장판사 이호동)은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및 약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조모씨(40)에게 지난 16일 징역 3년에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또 7736만원 추징을 명령했다.

조씨는 지난해 12월 초부터 올해 1월까지 전신마취제 ‘에토미데이트’ 10ml 앰플 460개를 구입한 뒤 공범들이 데려온 환자들에게 27차례 투여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씨 등은 이를 통해 1억4705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 조씨 등은 약물 투여 시간당 100만원을 받거나 10ml 앰플 1개당 40~6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판결문에 적시됐다.

조씨 등은 이 과정에서 서울 강남구 특정 장소를 빌린 뒤 병실처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공범들은 의사와 간호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들은 관련 자격을 갖추지 않았다.

에토미데이트는 투여할 경우 의식을 잃기 때문에 수면에 들어갈 수 있는 전문 약품이다. 다만 과다 투약하면 호흡을 억제하거나 심혈관계 이상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도 있다. 이 약품을 사용하는 것은 의사에 한정된다.

재판부는 “전문 의료 지식 없는 피고인이 돈을 받고 일반인들에게 전신 마취제를 판매한 행위는 위험성이 매우 크다”면서 “의사인 것처럼 연기하도록 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지적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신정환, 女연예인 성접대 폭로 "1000만원 받고 남자 3명과..."▶ 前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 안타까운 근황 "아내와 건설현장서..."▶ 오윤아 "내게 대시했던 16세 연하남, 연락 와서..." 고백 ▶ '사모님' 잘나갔던 김미려, 충격 고백 "매니저 몇 명이..."▶ 김종인, 놀라운 예언 "민주당과 맞설 유일한 후보는 바로..."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502140600473000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소속 연예인 논란에 잘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은 소속사는?	운영자	25/04/21	-	-
18404	'미아역 인근 흉기난동' 피해자 1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04.22	48	0
18403	미아역 인근서 '흉기 난동' 발생...피해자 위독	파이낸셜뉴스	04.22	34	0
18402	검찰, '미공개 정보로 부당이득 의심' 법무법인 광장 전 직원 구속	파이낸셜뉴스	04.22	28	0
	'가짜 의사와 간호사' 섭외해 돈 받고 ‘제2의 프로포폴’ [3]	파이낸셜뉴스	04.22	3841	2
18400	'연구용역비 횡령 혐의' 이은재 전 의원 2심도 무죄	파이낸셜뉴스	04.22	45	0
18399	또 강력범죄 부른 '층간소음', 고질적 사회 우려 해결책 모색해야	파이낸셜뉴스	04.22	47	0
18398	이재명 '선거법' 상고심 심리 돌입...대법 전원합의체 오늘부터 합의	파이낸셜뉴스	04.22	55	0
18397	"홍채 인식하면 2만원" 청소년 상대 범죄에 '긴급 스쿨벨' [3]	파이낸셜뉴스	04.22	3788	2
18396	공수처, 8개월 만에 ‘채상병 외압 사건’ 수사 재개	파이낸셜뉴스	04.22	41	0
18395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로 회부 후 당일 첫 심	파이낸셜뉴스	04.22	44	0
18394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대법 전원합의체가 판단	파이낸셜뉴스	04.22	34	0
18393	[속보]대법 전원합의체, 이재명 '선거법' 사건 첫 합의기일 진행	파이낸셜뉴스	04.22	36	0
18392	[속보]대법, 이재명 '선거법' 사건 상고심 전원합의체 회부	파이낸셜뉴스	04.22	36	0
18391	마약수사 활로 넓힌다...경찰, '美 마약단속국'과 맞손	파이낸셜뉴스	04.22	729	31
18390	'대장동 로비 혐의' 박영수 전 특검, 2심 재판부에 보석 신청	파이낸셜뉴스	04.22	43	0
18389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상고심 재판부 배당…주심 박영재 대법관	파이낸셜뉴스	04.22	36	0
18388	"고혈압 치료하면 인지장애·치매 위험 15% 이상 줄일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04.22	52	0
18387	"중국인들로만 조직원 구성"...보이스피싱 피해금 세탁조직 피의자 5 [1]	파이낸셜뉴스	04.21	174	0
18386	尹 "계엄은 가치 중립적 법적 수단"…軍간부들 불리한 증언 또 이어져	파이낸셜뉴스	04.21	90	0
18385	'광주 붕괴사고' HDC현산, 영업정지 취소소송 1심 패소..."중대	파이낸셜뉴스	04.21	83	0
18384	조기대선 하자마자 딥페이크 극성...수사기관 '엄중 대응'	파이낸셜뉴스	04.21	654	2
18383	서울 봉천동 아파트서 방화 추정, 7명 사상...층간소음이 화를 불렀	파이낸셜뉴스	04.21	84	0
18382	'피고인 尹' 모습 첫 공개…"의원 끌어내라" 진실공방 격화	파이낸셜뉴스	04.21	86	0
18381	[현장]"펑 소리 나면서 연기"…봉천동 화재에 주민들 '당혹'	파이낸셜뉴스	04.21	85	0
18380	박완주 전 의원 보석 청구 기각…"증거인멸·도주 우려"	파이낸셜뉴스	04.21	77	0
18379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김형두 재판관 선출	파이낸셜뉴스	04.21	76	0
18378	[현장]전장연, 지하철 시위 1년 만에 재개…혜화역 '대혼란' [7]	파이낸셜뉴스	04.21	1086	3
18377	여권 영문명 표기법 틀렸다고 임의 수정하면 위법...法 "행복추구권	파이낸셜뉴스	04.21	83	0
18376	'김치·와인 강매 의혹'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다시 무혐의	파이낸셜뉴스	04.21	81	0
18375	경찰, '서부지법 사태' 총 143명 송치...소요죄 적용 안해	파이낸셜뉴스	04.21	82	0
18374	경찰, '쯔양 가세연 고발' 수사팀 재배당..."서로 오해 유감"	파이낸셜뉴스	04.21	81	0
18373	경찰, '이재명 딥페이크' 사이버수사대·공공범죄수사대 배당...총 9	파이낸셜뉴스	04.21	73	0
18372	봉천동 아파트 60대 방화 용의자, 현장서 사망…유서 발견 [6]	파이낸셜뉴스	04.21	2524	4
18371	[속보] 봉천동 아파트 60대 방화 용의자, 화재 현장서 사망	파이낸셜뉴스	04.21	76	0
18370	봉천동 아파트 화재 완진...1명 사망 등 총 14명 사상자 발생	파이낸셜뉴스	04.21	90	0
18369	남색 정장에 붉은 넥타이…피고인석 앉은 尹 모습 공개	파이낸셜뉴스	04.21	75	0
18368	[속보] 농약살포기로 방화, 경찰 봉천동 용의자 특정…추적 중	파이낸셜뉴스	04.21	86	0
18367	[속보] 관악구 봉천동 21층 아파트 화재…1명 사망·7명 부상	파이낸셜뉴스	04.21	85	0
18366	갚을 능력 없는데 비대면 대출…"사기죄 처벌 못해" 이유는[서초카페]	파이낸셜뉴스	04.21	275	0
18365	[속보] 서울 봉천동 아파트서 화재…추락·사망 등 추정	파이낸셜뉴스	04.21	81	0
18364	[속보]'전장연 탑승시위' 4호선 혜화역 하행선 무정차 통과	파이낸셜뉴스	04.21	70	0
18363	피고인석 앉은 尹 전 대통령 모습 오늘 첫 공개	파이낸셜뉴스	04.21	75	0
18362	보이스피싱 진위, 카카오톡 '대검찰청 찐센터'에서 확인	파이낸셜뉴스	04.20	128	0
18361	또 다시 불거지는 수사권 조정... 누가 당선되도, 불가피할 듯 [법	파이낸셜뉴스	04.20	130	0
18360	'싱크홀 포비아' 떠는 시민들..."그래도 신고해야"	파이낸셜뉴스	04.20	161	0
18359	검찰, '명태균 의혹' 김상민 전 검사 소환...김 여사 개입 의혹	파이낸셜뉴스	04.20	5131	1
18358	피고인석에 앉은 尹 공개…'내란 혐의' 두 번째 재판[이주의 재판일정	파이낸셜뉴스	04.20	137	0
18357	경찰, 게임장 수십곳 협박해 1억 갈취한 44명 검거 [3]	파이낸셜뉴스	04.20	5837	1
18356	"국정원 활동지침 공개하라"…'청주간첩단 사건' 피고인 일부 승소 확 [38]	파이낸셜뉴스	04.20	8430	4
18355	가수 김흥국, 나경원 캠프 자문단으로 합류 [44]	파이낸셜뉴스	04.19	9740	13
뉴스	니엘 “뮤지컬 활동, 앨범 작업에 큰 도움... ‘쉬’ 뮤직비디오 기대” (인터뷰 ②)	디시트렌드	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