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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로만 조직원 구성"...보이스피싱 피해금 세탁조직 피의자 5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21 18:51:14
조회 73 추천 0 댓글 1
범죄수익금 5억1260만원 및 휴대폰 688대 등 압수

입수한 현금.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입수한 휴대폰. 서울 송파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자금세탁을 목적으로 중고휴대폰 무역업체를 설립한 후, 보이스피싱 수거책들이 수거해 온 피해금으로 휴대폰을 매입해 정상적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한 국내 자금세탁책 4명 및 현금수거책 등 총 5명이 검거됐다.

21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휴대폰 수출을 가장한 무역회사를 설립 및 운영하는 총책을 포함한 보이스피싱 일당을 전원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송파경찰서는 지난 3일께 검사 사칭 보이스피싱 피해(현금 2600만원 상당)를 당한 피해자로부터 진정서를 접수해 수사 착수했으며, 최초 피해금을 수거한 수거책 및 이를 전달받은 전달책 등 3명의 동선을 추적해 금천구 소재 A 무역업체에 최종 전달되는 등 다수의 피해금이 전달되는 것을 포착,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10일 집행했다.

이후 현장에서 총 5명을 긴급체포하는 한편, 범죄수익금으로 추정되는 현금 5억1260만원 및 휴대폰 688대, 대포통장 16개 등 압수했으며 체포한 피의자들에 대해 13일 전기통신금융사기 범죄단체조직 및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 및 피해금환급에관한법률위반으로 구속하는 등 총 5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 일당은 총책 외에도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부터 피해금을 전달받은 금액 확인 및 휴대폰 매입 관리책 △매입한 휴대폰 점검 및 포장책 △피해금 수거 및 전달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호 감시를 위해 사무실 내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으며, 중국인들로만 조직원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구속된 피의자들과 연계한 해외총책 등에 대해서도 계속 추적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경찰, 검찰, 금융감독원 등 정부기관에서는 절대로 전화로 약식 조사를 요구하거나 대출 실행을 요구하는 일은 없다는 점을 꼭 알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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