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리면 100만원에 합의" 포르쉐 차주, 신상 위협에 4000만원➔100만원

나남뉴스

2023.07.08 23:50:02

조회 123 추천 0 댓글 1

사진=나남뉴스 (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전동 킥보드가 넘어져 포르쉐에 흠집이 나게 되면서 차주가 수리비로 4000만원을 요구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지자 글과 기사들을 내리면 100만원애 합의를 보겠다고 제안해왔다.

8일 A씨는 "킥보드에 부딪혀서 난 기스에 3~4000만원을 얘기하며 병원비도 청구할 거라는 차주의 말을 듣고 무서운 마음에 의견을 여쭙고자커뮤니티에 글을 썼다. 댓글이 엄청났고 기사화도 되며 크게 이슈가 되니까 차주에게 연락이 왔다"고 게시글을 업로드했다.

지난 2일 A씨는 친구들과 이야기 하러 나갔다가 고정돼 있던 전동 킥보드에 올랐으나 그만 균형을 잃고 옆에 있던 포르쉐 차량에 부딪혔고, 이로인해 포르쉐에는 작은 흠집이 생겼다. 포르쉐 718 박스터는 약 9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의 차량이다.

A씨는 문제가 발생한 직후 바로 사과했지만, B씨는 앞범퍼를 다 갈아야 한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젔다.

A씨는 B씨가 현장에 온 경찰관에게 '킥보드를 타다가 내 차에 갖다 던졌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으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포르쉐 차주 신상털이 두려웠나

사진=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이후 해당 사건이 기사화 되면서 B씨에게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A씨가 공개한 차주 B씨와의 문자메시지 내용에서 B씨는 관련 기사를 보여주며"피해자는 저희다. 왜 피해자 코스프레 하시는지. 본인 차에 그렇게 재물손괴 당하셨어도 그렇게 하실 건가요"라며 따져 물었다.

이에 A씨는 "그래서 저는 처음부터 사과드렸고 견적서 나오면 변상해 드린다고 했다. 경찰서 오라 해서 다 협조적으로 출석해서 진술했다. 그런데지금 이 일로 수리비 3000만~4000만원과 병원비 청구를 제시하시냐. 심하게 과하다는 생각 안 드시냐"고 반박했다.

이어 "제가 흠집 낸 부분에 대해서는 수리하는 정당한 비용을 부담할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사회적 통념상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선 무리한 요구를 계속할 시엔 저희도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B씨는 "해명 글 낼 생각인데 본인 사고 당시 음주인 거 인정하시냐"며 "병원비는 보험사에서 직접 얘기한 금액을 말씀드린 거고, 병원 가보니 실제 50만원 보험 청구 가능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A씨는 "음주 관련해선 경찰에 다 진술했고 당시 대화해보셔서 아시겠지만 취한 상태도 아니었으며 킥보드 운행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B씨는 차량 수리비에 대한 내용이 기사화로 이어진 부분에 대해 이야기 하며 "포르쉐 정식 서비스센터에 입고하면 200만원 넘게 나오는데 기사와 보배드림 글을 내리는 조건으로 100만원이 합의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이어 "오늘까지 연락 없으면 합의 안 하는 걸로 알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차량을 센터에 입고했지만 수리가 한 달 정도 걸린다며 대차 비용 900만원을 요구했다.

이에 A씨는 "오늘도 정확한 근거 자료(견적서) 없이 수리 기간이 30일이니 최소 900만원 대차 비용이 발생한다고 문자를 받았다. 이 문자들을받고 정신적인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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