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조기대선 일정이 오는 6월 3일로 예정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차기 대선 주자 '테마주'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發) 관세전쟁 여파로 인해 글로벌 주식시장이 일제히 폭락하는 분위기 속, 일명 정치 테마주로 분류되는 경남스틸, 상지건설, 태양금속 등은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시점 가장 강력한 대선주자로 꼽히는 인물은 바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이지만, 증시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은 정치인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 시장 관련주로 묶인 주식 종목 33가지는 일제히 상승을 기록하며 평균 주가 상승률 28.87%를 기록했다.
특히 경남상공회의소협의장을 역임하며 홍준표 시장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진 경남스틸은 상한가에 직행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 외에도 홍준표 시장과 고등학교, 대학 동문으로 알려진 휴맥스홀딩스와 윌비스도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사진=MBC뉴스
또한 이날 8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조기 대선 출마를 언급하며 장관직을 사퇴한다고 밝히자마자 '김문수 테마주' 종목들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김문수 장관이 경기도지사 시절 추진했던 유니버셜 스튜디오 코리아 리조트 건설을 추진했던 '대영포장'의 경우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8%까지 상승하며 2,48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세원물산과 옵티시스 역시 각각 29.97%, 29.91%로 마감하며 '김문수 테마주' 위력을 톡톡히 보여줬다.
세원물산은 본사가 김문수 장관의 고향인 경북 영천에 위치하고 있으며 옵티시스는 김 장관이 경기도지사로 근무하던 시절 경기도의 G창업 프로젝트에서 3억원의 지원을 받은 적이 있기에 테마주로 묶였다.
정치 테마주, 코스피 급락장에서도 '상한가' 기록해
사진=MBC뉴스
이외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세를 보여줬다. 원티드랩의 경우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태양금속 역시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한동훈 대표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상홀딩스와 덕성도 각각 상승세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헌정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대선 국면에 돌입한 불확실한 상황 속, 투자자들은 각각 저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에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강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는 이미 지난달 2심 무죄를 받으면서 관련 테마주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누적 수치는 타 정치인들을 가뿐하게 뛰어넘고 있다.
사외이사가 이재명 대표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진 상지건설 주가는 29.93%를 기록하며 이미 상한가에 마감했다. 또한 이재명 대표 부인과 대표가 사촌 사이라고 전해진 위세아이텍도 상한가를 찍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정치테마주의 경우 기업의 본질적 가치와 무관하게 정치인과의 학연, 지연 등을 이유로 주가가 급등락한다. 주가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피해 가능성 또한 높다"라며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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