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 아파트가 40% 가까운 상승세를 그리며나홀로 고공행진 중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에 위치한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최근 23억 8000만원에 손바뀜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과천시에서 국민평형 84㎡가 23억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과천시에 위치한 다른 신축 아파트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1년 입주한 원문동의 '과천위버필드'의 경우 84㎡가 최근 22억 8500만원에 거래됐다. 2022년 입주 별양동의 '과천자이' 역시 매매가가 22억 5000만원을 찍으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시에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한 후, 약 35일 만에 확대 재지정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은 말 그대로 후폭풍에 휩싸였다. 그러나 경기도 인기 지역은 오히려 상승세를 타고 조용히 신고가를 경신하는 모양새다.
사진=과천푸르지오써밋 홈페이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과천 아파트 매매 실거래지수는 38.4% 올랐다. 이는 서울 1등인 송파구 24.15%를 제치고 전국 상승률 1위라는 기록이다.
이렇게 과천 아파트값이 뚜렷한 상승 곡선을 그리는 까닭은 '준강남'으로 불릴 정도로 학군과 인프라가 충분히 잘 갖춰져 있으면서 신축 아파트가 매수 수요가 꾸준한 덕분이다.
교통 여건 역시 지하철 4호선을 통하면 서울 강남역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여기에 과천봉담도시화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와도 가까워 전국 어디로도 이동할 수 있으며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월곶판교선이 들어설 계획으로 교통 인프라가 매우 우수한 전망이다.
토허제 재지정 이후, 풍선효과로 가격 더 오를 수도
사진=과천푸르지오써밋 홈페이지
이러한 장점 덕분에 수요는 계속해서 증가하지만, 공급 물량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의 올해, 내년 아파트 입주 물량은 아예 0에 수렴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과천시는 교통이 좋아서 실거주자들의 매수 수요가 꾸준하다. 거기에 최근 강남 3구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재지정되면서 풍선효과도 기대된다"라며 "공급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과천 집값은 상승 곡선을 그릴 확률이 크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서울시에서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후 서울 집값이 빠르게 상승세를 그리자, 약 35일 만에 강남3구와 용산구까지 토허제를 재지정하여 논란을 일으켰다.
토허제 재지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가장 큰 우려는 바로 풍선효과다. 강남구, 송파구, 서초구, 용산구 등 묶어놓은 지역의 주변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상황을 뜻하는데, 부동산 집값 상승 전망이 계속 나올 경우 그 주변 지역으로 투자 심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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