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고수로 알려진 배우 손예진이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건물을 구입했다가 6개월 넘게 공실 상태로 드러나 화제가 되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손예진은 2호선 강남역과 신분당선, 9호선의 환승역인 신논현역 주변에 있는 상가 건물을 244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건물은 대지면적 277.7㎡(84평)의 2층짜리 규모로 매입 당시 상당히 노후된 건물이었다.
다만 강남역 한복판 상권에 위치해 있었기에 24시간 일주일 내내 유동 인구가 끊이지 않는 노른자 땅으로, 대로변 이면 끝에 위치하여 접근성과 가시성 모두 우수한 건물로 평가됐다.
손예진은 해당 건물을 매입한 뒤, 곧바로 30억원을 들여 신축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해 6월 새롭게 탈바꿈한 신축 빌딩은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준공되었으며 연면적은 724㎡(219평)에 달한다.
사진=카카오맵
해당 건물의 등기부등본을 살펴보면 채권 최고액이 180억 원으로 설정되어 있어 손예진이 빌딩을 매입할 때 150억 원의 대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그간 손예진은 수많은 건물 투자에 성공한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불리며 성공적인 재테크 수완을 보여 왔다.
2008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고급빌라를 30억원에 매입한 뒤 48억원에 처분한 그는 마포구의 93억원짜리 빌딩을 사들여 3년 만에 135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이후 2020년 160억원 신사동 빌딩을 매입해 현재 300억원 이상의 가치를 지닌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따라서 서울에서 유동 인구가 가장 많다고 알려진 이번 건물을 매입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부동산 업계에서는 '역시 손예진'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월 임대료만 1337만원, 임차인 한 명도 구하지 못해
사진=손예진 인스타그램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현재 해당 건물은 반년 넘게 공실 상태를 유지한 채 단 한 명의 임차인도 구하지 못했다. 이러한 공실의 원인으로는 높은 임대료가 꼽히고 있다.
손예진 건물의 2층 기준 임대료는 3.3㎡(평)당 3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는 40평 기준으로 월 1215만 원에 관리비 122만 원에 달한다. 단순 계산만으로 매달 1337만원의 임대료를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김경현 빌딩로드부동산 과장은 "강남역 인근에 비슷한 2024년식 신축 건물 2층 상가가 거래된 사례가 있었다. 해당 건물은 평당 임대료 26만 원이었다"라며 "손예진 건물은 이 건물보다 접근성이 더 좋은 편이다. 거기에 2층 전용 출입구까지 있어 평당 30만 원이라는 임대료가 비싸다고는 평가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아무래도 임대료가 높다 보니까 이에 맞는 임차인을 구하는 데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손예진의 남편 배우 현빈 역시 부동산 투자의 고수로 알려져 있다. 현빈은 지난 2021년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마크힐스를 40억원에 매각하여 13억원의 시세차익을 봤으며 2013년 청담동의 다가구 주택을 48억원에 매입해 신축 공사를 통해 100억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빌딩으로 탈바꿈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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