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10만 9000달러까지 급등했던 비트코인이 새로운 금융 생태계의 핵심 요소로써 재평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50만원이던 시절, 그 가치를 누구보다 빨리 알아채고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했던 오태민 건국대 겸임교수의 전망이 화제가 되고 있다.
블록체인과 비트코인 연구의 선구자인 그는 국내외 강연과 관련 저서 활동을 통해 10년 동안 비트코인의 가능성과 가치를 전파해 왔다.
오태민 교수는 "비트코인은 기존 금융 시스템을 통하지 않고 전 세계 어디에서나 자유롭게 송금이 가능한 디지털 자산이다. 각국의 중앙은행이나 금융기관의 개입을 필요로 하지 않고 작동하기에 '탈중앙화 화폐'라고도 부른다"라고 설명했다.
사진=SBS
그러면서 "비트코인은 21세기형 화폐다. 기존 화폐와 금융 시스템이 가졌던 한계를 모두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라며 "통상적인 은행 시스템은 계좌 한 개를 만들기 위해 본인의 신분증과 서명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런데 비트코인은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안전하고 빠르게 처리가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한땐 10만 9000달러까지 돌파한 비트코인은 현재 8만 달러선이 붕괴되면서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태민 교수는 장기적인 비트코인의 전망에 대해 "노후 자산으로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면서 자산 가치까지 지킬 수 있는 수단"이라며 "특히 나이가 드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조급해하지 않고 큰 욕심 부리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노후 자산으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위험한 상태'
사진=SBS
다만 현재 투자 전략에 관해서는 신중할 것을 당부했다. 오 교수는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위험하다. 초기에 투자했다면 그대로 보유하면 되지만, 지금 시작하려고 한다면 단기적인 접근만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내려오기 때문에 그때 장기 투자로 전환하여 오래 보관하면 된다. 또한 '대신 투자해 준다'라는 제안은 대부분이 사기니까 조심하길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오태민 교수는 "비트코인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높은 수익률"이라고 말하며 "경제학자들이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인플레이션 비율이 바로 연 2%인데 현금을 들고 있다면 단순 계산으로 그 가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그런데 현실에서의 인플레율은 2%보다 더 높다. 비트코인을 보유한다면 이러한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변동성이 상당히 큰 자산이기에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울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365일 가운데 5일만 기분이 좋고, 60일은 지루하고, 300일은 계속 하락하는 차트를 보게 된다. 확신을 가지고 기다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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