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토토가(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에 나온 그룹 터보 출신 김정남이 10년째 공황장애 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최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는 가수 김종국과 원년 터보 멤버였던 김정남이 출연했다. 그는 가리비 양식장에서 바닷바람을 맞으며 묵묵히 일하는 근황을 공개했다.
김정남은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어서 가리비 양식장에 도전했다"라며 바다를 배경으로 라이브 커머스도 진행했다. 물건 판매를 위해 직접 산지까지 내려가는 열정을 보여주던 그는 "고객과 대화하면서 응원받는 게 제 삶의 원동력이 된다"라고 활짝 웃었다.
1995년 데뷔와 동시에 가요계를 석권한 터보로 활동했던 당시 김정남은 "데뷔 딱 한 달 만에 스타가 됐다. 너무 바빠서 강남까지 모터보트를 타고 이동했을 정도로 바빴다"라며 상상하기도 힘든 시절의 인기를 떠올렸다.
사진=MBN
그러나 엄청난 인기만큼 크나큰 고통도 뒤따랐다. 과도한 스케줄과 불공정한 소속사와의 수익 분배, 사기 사건까지 이어지면서 결국 그는 터보를 탈퇴할 수밖에 없었다.
김정남은 "하루는 종국이랑 방송을 하고 있는데 검찰 수사관이 들이닥쳤다. 이거 진짜 뭔가 잘못됐나 보다 생각해서 바로 도망을 갔다. 알고 보니 우리가 그때 사기를 당한 거였다"라며 황당했던 사건을 회상했다.
이어 "터보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지만, 한 거에 비해서 벌이는 별로 없었다"라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터보 탈퇴 후에도 음악 활동을 이어가려 했던 김정남은 설상가상으로 음반 제작, 홍보 비용 등에서 사기를 당하며 총 2억 원의 피해를 떠안고 가수 활동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완전히 사기를 당했다. 앨범 PR하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주면 방송도 안 잡더라"라고 털어놨다.
김종국, 무한도전 토토가 섭외 때 김정남 불러
사진=SBS
이후 그는 대인기피증과 마비 등을 겪으면서 동시에 공황장애도 찾아와 10년간 병마와 싸우고 있었다.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은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고 전하면서 "사실 '토토가' 이후 방송뿐만 아니라 음악계를 떠나려고 했었다. 그렇지만 무대가 너무 그리워서 다시 도전하게 됐는데 혼자서는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종국이가 '토토가' 끝나고 같이 음반을 내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하는 김에 3명이 함께 재결성 하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저의 수호천사다"라며 김종국을 향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다만 김종국은 이에 대해 SBS '힐링캠프'에서 사실은 토토가의 섭외 주인공은 김정남이 아니라 마이키였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김종국은 "원래 무한도전 제작진에서 원한 사람은 김정남이 아닌 마이키였다"라며 "섭외 당시 김정남과 재회한 후였는데 그동안 형한테 해준 게 없어서 미안했다. 그래서 같이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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