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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플러스 스토어, AI 쇼핑 앱 판도 바꿀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4 18:54:16
조회 177 추천 0 댓글 0
[IT동아 김예지 기자] 지난 3월 네이버가 인공지능(AI)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단독 앱으로 출시했다. 네이버는 자체 생성 AI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개인 맞춤형’ 쇼핑 경험을 극대화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네이버 앱 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왼)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오) / 출처=IT동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곳곳에 내재된 네이버의 AI 기술은 사용자의 쇼핑 전 과정에 관여한다. 덕분에 사용자는 상품을 쉽게 찾고, 유용한 혜택을 받으며 구매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러한 앱의 특성은 네이버가 추구하는 탐색/발견형 쇼핑으로의 진화를 뒷받침한다. AI가 방대한 상품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사용자의 선호도·과거 구매 이력 등 정보와 결합해 사용자가 관심을 끌만한 상품을 우선 추천한다.

숏폼 보며 개인 취향 발견


기존 네이버 앱의 쇼핑 기능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직접 사용해봤다. 현재 이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첫 화면의 구성은 네이버 앱 내 쇼핑 화면과 거의 유사하다. 상단 메뉴는 ‘홈’부터 행사 상품 소개 메뉴 ‘오늘행사’, 사용자 맞춤 추천 메뉴 ‘FOR YOU’, ‘베스트’ 등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앱에서는 홈 화면에서 메인 배너 아래에서 ‘신규·이슈·인기 키워드’가 제외됐다. 때문에 상단 배너와 하단의 ‘단골 스토어 쿠폰’에 더욱 시선이 집중된다.


‘발견’은 숏폼 콘텐츠 추천 서비스다 / 출처=IT동아



앱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하단 메뉴의 ‘발견’ 탭이다. ‘홈’과 ‘카테고리’ 사이에 생성된 발견 탭은 ‘숏폼 콘텐츠 추천 서비스’다. 상품을 소개하는 30초 내외 영상들이 이어지고, 사용자는 영상 우측의 ‘하트’를 눌러 호감을 표시하거나 댓글을 남길 수 있다. 특히 영상에서 소개되는 상품을 구매하도록 판매자의 스토어 또는 제품 페이지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사용자는 영상을 위로 스와이프하며 넘겨보면서 원하는 상품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최신 트렌드의 인기 상품을 반영하더라도 사용자가 전혀 관심없는 카테고리의 유사한 상품이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 현재 ‘발견’은 관심도가 낮은 상품이 계속해서 나올 경우, 구매까지 이어지기는 어려운 구조다. 때문에 사용자에게 숏폼 카테고리 선택지를 제공해 이탈률을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제품 선택 돕는 AI 쇼핑 가이드


사용자가 구매를 원하는 상품이 있을 경우, ‘AI 쇼핑 가이드’가 유용하다. 앱 출시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AI 쇼핑 가이드는 상품 검색 결과를 최적화해주는 기능이다. 구매 팁부터 상품 특성을 제시해 사용자가 후보군을 좁혀가며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AI 쇼핑 가이드가 없는 네이버 앱 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왼)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AI 쇼핑 가이드(오) / 출처=IT동아



예컨대 공기청정기를 검색할 경우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전기세 절감에 도움이 되는’, ‘필터 관리가 편리한’ 등 공기청정기 구매 시 고려할만한 키워드가 함께 제시된다. 각 키워드를 클릭하면 각 사항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키워드를 누르면 헤파필터가 탑재된 공기청정기 제품들이 조회되고, ‘필터 관리가 편리한’ 키워드를 누르면 공기청정기의 필터 종류별 제품을 추천해주는 식이다. 다만 제품 특성별로 잘못된 답변을 포함할 수도 있으므로 AI의 답변을 참고한 후, 상세 페이지에서 정보를 다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키워드를 여러 개 동시에 선택해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을 고를 수는 없지만, 하단에서 브랜드, 사용 면적, 필터, 출시 연도 등을 포함한 다양한 기준으로 필터링하여 제품을 검색할 수 있다. 현재 AI 쇼핑 가이드는 노트북, 휴대폰, 냉장고, 에어컨 등 전자제품군에 우선 적용되며 향후 적용 범위가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앱 출시에 맞춰 네이버배송(N배송)’도 공개됐다. 기존 ‘네이버 도착보장’에서 ▲오늘배송 ▲내일배송 ▲일요배송 ▲희망일 배송 등으로 세분화됐다. 도착이 늦으면 포인트를 지급하므로 안내된 배송 예정일에 대한 신뢰가 높은 편이다. 현재 서울/수도권 일부 지역에 서비스가 제공되며,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상단 메뉴 ‘N배송’에서 상품을 검색하거나, 검색 후 제품을 조회할 때 ‘배송 빠르게 받기’로 필터를 선택하면 된다. 또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1만 원 이상 구매 시 조건부 무료배송, 무료반품이 가능하다.

쓰면 쓸수록 사용자 취향 알아낸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사용자에게 목적형 쇼핑과 탐색/발견형 쇼핑을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 출처=IT동아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사용자에게 목적형 쇼핑과 탐색/발견형 쇼핑을 모두 만족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을 딱 맞게 찾아주면서 사용자가 잠재적으로 원할 만한 상품도 찾아준다는 목표다. 사용자를 위한 큐레이션을 제공할뿐만 아니라 ‘내 또래를 위한’, ‘최근 1일간 가장 많이 구매한’, ‘트렌드 Shop’ 등 다양한 기준의 베스트 상품 순위를 제시하는 이유다. 또한 상품 페이지에서 AI 구매선호도 분석, AI 리뷰요약 등 기능을 제공해 구매까지의 모든 과정을 돕는다.

상품 탐색/발견을 위한 AI 추천 기능은 점진적으로 고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용자의 구매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존재했다. 예컨대, KBO빵 구매자에게 KBO 관련 상품 대신 빵 상품만 추천하거나, 캐릭터가 그려진 인형 구매자에게 단순히 쿠션으로 분류된 상품을 추천하는 등 구매 의도와 맥락을 이해하지 못한 경우다.

또한 네이버는 기존 쇼핑 서비스를 앱 형태로 출시하며 멤버십 혜택 개선, 24시간 고객센터 운영, 판매자 생태계 지원 등 개선을 시도했지만, 눈에 띄는 변화가 적다는 점도 아쉽다. 네이버 쇼핑 사용자가 앱을 다운로드할 만큼의 매력적인 요소를 추가하고, 동시에 단순히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것보다 사용자에게 실질적인 효용을 제공하는 기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AI 쇼핑 앱 출시는 충분히 의미가 있다. 네이버가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다른 쇼핑 앱들과 차별화된 지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은 사용자가 자주 찾고, 다양하게 활용할수록 더 높은 만족도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는 이번 쇼핑 앱 출시를 시작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쇼핑, 지도 등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자사의 고유한 강점을 바탕으로 AI 시대에 최적화된 전략을 펼칠 네이버의 행보가 주목된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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