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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커알못인 안성재를 눈 뜨게 해준 커피.jpg 소개시켜준 사람 완전 뿌듯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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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로 은은한 멋 살린 PC 케이스, 써도 될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4 13:05:08
조회 5285 추천 2 댓글 11
[IT동아 강형석 기자] 케이스 삼면이 다 보인다는 어항형 케이스의 뒤를 이어 새로운 유행을 이끄는 분위기다. 2024년 상반기 이후 PC 케이스에 목재를 적용한 제품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2024년에 16종의 PC 케이스에 목재가 적용됐고, 2025년 3월 기준 신제품 5종이 출시된 상황이다. 크기도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하다.

PC 케이스는 PC 부품을 깔끔히 정리하고 내부 공기 흐름을 만들어 시스템의 안정적 구동을 돕는 부품이다. 과거에는 확장성 자체에 초점을 뒀지만, 현재는 단순한 직사각형 철제 상자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케이스에 목재를 접목한 것도 이미지 전환 노력의 일환이다.

케이스 전면에 적용되는 나무의 종류와 안정성은?


PC 케이스에 목재를 적용한 큰 이유는 인테리어 효과 때문이다. 화려하게 PC를 꾸미는 것이 아닌, 단정한 형태를 선호하는 PC 사용자 시장도 품기 위한 결과다. 일부 PC 케이스는 튜닝 효과에 차별화 포인트를 두려는 목적으로 목재를 쓰기도 한다. PC 튜닝 선택지를 넓혀 다양한 취향을 반영하려는 시장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프랙탈 디자인 노스 PC 케이스 / 출처=프랙탈 디자인



PC 시장에 목재를 먼저 도입한 브랜드는 프랙탈 디자인(Fractal Design)이다. 2022년, 노스 메시(North Mesh)와 노스 TG(North TG) 등 제품 전면에 목재 패널을 적용했고,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국내 출시됐다. 이후 ▲안텍 ▲리안리 ▲마이크로닉스 ▲에이수스 ▲앱코 등 주변기기 제조ㆍ유통사들도 목재를 PC 케이스에 적용하고 있다.

목재가 적용된 PC 케이스 대부분은 호두나무(월넛)를 가공해 적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호두나무는 단단함(하드우드)이 특징이다. 가공과 접착성이 좋아 고급 가구와 자동차 마감재 등에 많이 쓰이며, 불규칙한 줄무니와 광택으로 심미적 요소까지 뛰어나다. 목재 특유의 특징을 활용, PC 케이스에 적용하고 있는 것이다.


호두나무는 산업 전반에 쓰일 정도로 검증된 소재다 / 출처=벤틀리



하지만 불안 요소도 존재한다. 불에 잘 타는 목재를 PC에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주우철 마이크로닉스 부장은 “내열성 측면에서 목재가 취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목재 선별 과정부터 코팅 등 내열성 확보를 위한 후처리 과정을 꼼꼼히 거친다. 화재 요소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왕 서린씨앤아이 상무는 “목재도 안전 인증이 있다. 프랙탈 디자인은 국제삼림관리협의회(FSC - Forest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은 목재를 적용했다. 내구성 및 신뢰도 측면에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고 말했다.

국제삼림관리협의회는 목재 채취부터 가공, 유통하는 모든 과정을 확인하고 인증하는 제도를 운영한다.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 FSC 인증 용지가 제공된다. 목재를 적용한 프랙탈 디자인 PC 케이스는 해당 용지가 제공된다는 게 김태왕 상무의 설명이다.

유통 혹은 조립 과정에서 파손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문제없다는 입장이다. 김태왕 상무는 “목재 프레임이 제대로 고정될 수 있게 보강 작업이 진행된다. 목재를 적용한 PC 케이스 출시 이후, 한 번도 파손에 의한 서비스 문의가 접수된 바 없다. 만약 파손되어도 여분의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유통 중이라면 무상 제공, 소비자 과실에 의한 파손이라면 소정의 교체 비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목재 적용 PC 케이스, 안전하게 다루려면 이렇게


목재 적용된 PC 케이스를 안전하게 옮기거나 보관하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대부분 PC 케이스는 전면 혹은 상단에 목재가 적용된다. 따라서 전면과 상단이 바닥면을 향하지 않도록 주의해서 다루는 게 좋다. 낙하 충격에 부품이 파손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또, PC를 완전 조립한 이후에는 케이스 무게가 크게 증가하므로 가급적 2인 이상이 들어 옮기는 것이 안전하다. 혼자 PC 케이스를 옮길 경우, 전면 패널보다 후면부를 중심으로 들어 올리는 게 유리하다.


목재가 적용된 부위가 바닥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 다루고, 먼지와 이물질을 주기적으로 닦아 관리하면 오래 사용 가능하다 / 출처=프랙탈 디자인



호두나무 재질은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도 변형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곤충이나 해충 등에 약하기 때문에 오래된 건축물에서 장시간 쓸 경우에는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먼지나 이물질에 의한 변형 가능성도 있으므로 마른 수건을 써 주기적으로 관리한다면 더 깔끔하고 오랜 시간 사용 가능하다.


목재 패널 형태로 설계된 PC 케이스는 고온에 노출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게 유리하다 / 출처=마이크로닉스



목재 틀을 쓴 PC 케이스가 아닌, 목재 패널을 부착한 PC 케이스는 고온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장시간 고온에 노출된 접착제가 제 역할을 못해 떨어지면 미관을 해치기 때문이다. 이때 주저하지 말고 PC 케이스 제조사에 문의해 조치를 받자. 패널 교체 또는 재부착 서비스가 제공될 가능성이 높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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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과 디자인의 조화’ 마이크로닉스 2025년 신제품 공개▶ 델, AI 대응 PC/모니터 발표, 통합 브랜드 ‘델 프로’ 런칭▶ 브레이크 없이 치솟는 원달러환율, IT 시장에 미칠 악영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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