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간으로 3일 오후 11시, 닌텐도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8년만에 출시되는 차세대 콘솔 '닌텐도 스위치 2'의 정보를 공개하는 닌텐도 다이렉트를 진행했다.
지난 2024년 5월경 사장 '후루카와 슌타로'가 공식 X(트위터)를 통해 후계기 관련 정보 발표를 선언한 이래로 지금까지 진행한 모든 닌텐도 다이렉트는 '닌텐도 스위치 2의 정보는 따로 다루지 않는다(Nintendo Switch 2 の情報は含みません)'는 기조를 유지했지만, 이번만큼은 '닌텐도 스위치 2'를 주인공으로 기기 본체 및 론칭 소프트웨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1시간에 걸쳐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 진행은 닌텐도 스위치 2의 프로듀서를 담당하고 있는 '카와모토 코이치', 하드웨어 설계 담당 '사사키 테츠야', 시니어 디렉터 '도타 타쿠히로'가 맡았다.
좌측으로부터 카와모토 코이치, 사사키 테츠야, 도타 타쿠히로
■ 기기 스펙
본체의 두께는 기존의 닌텐도 스위치와 동일한 13.9mm를 유지하고 있으나 패널 크기는 6.2인치에서 7.9인치로 상당히 넓어졌으며 디스플레이에서 표현 가능한 픽셀 수가 2배 가까이 늘어나 보다 높은 화질과 매끄러운 화면 처리를 실현할 수 있게 됐다.
본체 디스플레이는 대응이 가능한 소프트웨어에서 최대 120fps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으며 HDR 대응과 더불어 독 모드에서 TV/모니터 4K 출력을 지원하고 있어 발매 당시에도 동세대 콘솔에 비해 스펙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전 모델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부 저장 장치는 microSD의 새로운 규격인 Express 모델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microSD는 대부분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해두는 것이 좋아 보인다.
■ 전용 게임패드 '조이콘 2(Joy-Con 2)'
조이콘 2는 새로운 기능이 여럿 추가된 컨트롤러로 멀티 플레이 도중 쉽게 음성 채팅을 할 수 있게 돕는 'C버튼'의 추가 외에도 기존 조이콘의 슬라이딩 대신 자석 탈부착 방식을 도입하고 있으며 결합부에 내장된 광학 센서를 활용해 조이콘을 마우스 대용으로도 쓸 수 있는 것이 확인됐다.
■ 하위 호환 지원
게임 카드의 디자인이 변경되긴 했지만 규격 자체가 바뀐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에서 플레이 가능한 대부분의 게임 소프트를 플레이할 수 있는 하위 호환 기능이 지원되며 일부 타이틀의 경우 스위치 2 전용 에디션 업그레이드 형태로 만나볼 수 있다.
실제로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은 스위치 2 에디션을 적용하여 해상도 및 프레임이 향상된 쾌적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으며 일부 출시작은 스위치 2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스테이지가 추가되거나 기믹이 들어가게 된다.
다만 조이콘 2에서는 모션 IR 카메라 기능이 빠졌기 때문에 '링 피트 어드벤처'와 같은 일부 타이틀의 경우 정상적으로 플레이하기 위해선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기존의 조이콘이 필요하다.
■ 정식 출시일 및 가격
정식 출시일은 2025년 6월 5일로 확정됐으며 스위치 2 본체만 구매할 경우 희망소비자가격은 648,000원, 론칭 타이틀인 마리오카트 월드가 포함된 세트는 688,000원이다.
출시 초기 무분별한 리셀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및 추첨 판매에 대해서는 닌텐도 계정 보유, 닌텐도 스위치를 통한 소프트웨어 플레이 이력이 필요하다.
■ 주요 타이틀
- 마리오 카트 월드(독점, 론칭 타이틀)
- 동키콩 바난자(독점, 7월 17일)
- 커비의 에어라이더(25년 중)
- 젤다무쌍: 봉인 전기(25년 겨울)
- 더스크블러드(독점, 26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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