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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무차스 그라시아스! 스포츠 스타들의 게임 속 이SIUUUU계 정복기

게임조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8 12:30:04
조회 219 추천 0 댓글 1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SIUUUUUUUUUUUUUU
 
지난 3월 27일, SNK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한 편의 트레일러 영상은 많은 격투 게임 팬(격겜러)들을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었다. 곧 출시 예정인 아랑전설 시리즈의 최신작 '아랑전설: 시티 오브 더 울브스'에 실존하는 축구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게스트 캐릭터로 참여한다는 내용이었다.
사실 해당 내용이 완전히 뜬금없는 개꿀잼몰카는 아니었다. 이미 2024년 9월에 호날두 본인의 X(트위터) 계정을 통해 해시태그로 SNK, FatalFury, CR7이라는 해시태그가 붙은 스레드가 올라온 적 있었기 때문이다.
 

응, 형이야
격겜에서는 노쇼 안해
 
뜬금없이 하늘을 봉황각으로 가로지르며 날아가는 김갑환이나 타사의 캐릭터인 가일, 고우키를 동상으로 박제하는 등의 사례로 SNK가 예전부터 스테이지와 배경캐릭터로 자주 장난질을 치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대부분의 격겜러들은 기껏해야 '호날두'가 배경캐릭터로 등장하고 그가 선수로 몸담고 있는 '알 나스르 FC'의 홈구장인 므르술 파크가 스테이지로 등장하는 정도를 예상했다. 
하지만 실제로 드러난 결과는 축구로 단련한 힘과 기술을 기반으로 직접 치고 받는 플레이어블 캐릭터 '호날두'였고 많은 이들은 "역시 인류 역사상 GOAT인 우리형은 사우스타운에서도 인간을 초월한 강자들과 싸움이 성립된다"라고 감탄사를 금치 못하고 있다.
그런데 놀랍게도 실존하는 스포츠 스타들이 본인의 전문분야인 스포츠 장르가 아닌 방향으로 게임에 출연하여 이세계 정복을 하는 사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22년 당시의 네이마르와 정말 똑같은 모델링을 만들어서 편애 논란이 있을 정도
 
2022 카타르 월드컵 시즌 중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에 추가된 오퍼레이터 '네이마르 주니오르'는 실제로 우리가 익히 아는 브라질의 축구 선수 '네이마르 주니오르' 본인이 맞다. 
선수 본인이 틈만 나면 카운터 스트라이크:글로벌 오펜시브, 펍지 등을 즐긴다고 이야기하고 다니며 2018년 발롱도르 시상식 당시에는 '콜 오브 듀티'를 하겠다고 불참을 선언했을 정도의 FPS 마니아라서 그렇게까지 이상할 것은 없지만, 실제로 추가된 오퍼레이터 '네이마르 주니오르'는 당사자가 진짜로 게임 속에 들어간 것처럼 높은 완성도의 모델링으로 대부분의 게이머가 예상한 것 이상으로 화제를 불러모았다.
특히 함께 추가된 리오넬 메시, 폴 포그바 오퍼레이터는 스포츠 선수로서의 어필이 과하여 교전 중 다소 눈에 띄는 전투복의 색상이나 외형으로 인해 실전에서 다소 아쉬움이 따른다는 평가를 받은 반면 네이마르는 비교적 눈에 덜 띄는 모습에 축구선수의 각력을 십분 활용한 고유 처형 모션 '올 킥스(All Kicks)'가 꽤나 멋지게 연출되어 한정판매 기간을 놓친 이들이 땅을 치고 후회했다는 후문이 있다.
 

딱히 처형 모션이 아니더라도 저 킥력으로 뚝배기를 맞았다면 살아남는 이들이 있을까?
 

 

평범한 농구 게임인줄 알았나?
농구로 세상을 구하는 게임이다
 
전설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게임 출연을 이야기하면 보통은 그가 주요 등장인물로 나온 실사 애니메이션 영화 '스페이스 잼'의 게임판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는 사실 농구공 달랑 하나 들고 이세계로 넘어가서 괴물들을 무찌르고 세상을 구한 이력이 있다.
일렉트로닉 아츠(EA)에서 개발 및 배급한 슈퍼패미콤 전용 횡스크롤 액션 플랫포머 게임 '마이클 조던: 카오스 인 디 윈디시티'가 바로 그 파란만장한 모험담을 다루고 있는 작품으로, 바람의 도시(Windy City)라는 별명이 있는 시카고에서 첫 올스타 자선경기를 준비하던 마이클 조던이 미치광이 과학자 맥스 크라니엄(Max Cranium)이 납치해간 동료 선수들을 구출하기 위해 불꺼진 박물관을 통해 이세계로 넘어간다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스토리다.
 

네가 그렇게 농구를 잘해? 이세계로 따라와!
 
사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액션 플랫포머 게임들을 살펴보면 '동키콩 컨트리', '어스웜 짐', '재즈 잭 래빗', '로켓 나이트 어드벤처 2' 등 명작들이 즐비한 탓에 당시에도 '마이클 조던: 카오스 인 디 윈디시티'에 막연히 높은 점수를 주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여론이 대세에 가까웠다.
하지만, 시간이 한참 지난 후 의외로 마이클 조던의 IP를 떼어놓고 보더라도 게임의 짜임새나 구성이 나쁘지 않았다는 재평가가 고개를 들기 시작하고 나중에 너티독에서 '잭 & 덱스터 시리즈', '언챠티드 시리즈'의 핵심 개발자 에이미 헤닝(Amy Hennig)이 처음으로 레벨 디자인을 담당한 작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슈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영화 내의 캐릭터를 가져왔음을 강조하기 위해
현실 소속팀인 'LA 레이커스'가 아니라 '툰 스쿼드' 유니폼을 입고 있다
 
한편,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도 '멀티버서스'를 통해 농구가 아닌 분야로 게임에 진출하여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정확히 따지면 '멀티버서스'는 워너 브라더스의 판권작 전반이 모두 등장할 수 있는 난투형 액션 게임이고 그에 따라 '르브론 제임스' 본인이 출연했다기보다는 워너 브라더스의 영화 '스페이스 잼:새로운 시대'의 주인공 '르브론 제임스'가 출연한 것에 가깝긴 하지만, 결국 영화 속의 르브론 제임스를 선수 본인이 직접 연기했다 보니 대부분은 본인이 직접 출연한 것으로 치는 여론이 대다수다.
 

깔쌈하게 덩크슛~
 
농구공을 들고 있을 때와 들고 있지 않을 때의 성능 차이가 심각한 수준이고 꽤나 플레이어의 손을 많이 타는 상급자용 브루저로 분류되지만 그만큼 팀 플레이에서 변칙적인 공격 옵션으로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1:1 대인전에서도 컨트롤 여하에 따라서는 무상성으로 분류되는 성능으로 인해 'ㅇㅅㄹㅅ'이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하고 있다.
굳이 아쉬운 점이 있다면 2개월 뒤에 게임이 섭종이라 더는 볼 수 없다는 사실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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