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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서 사라진 치매노인, 홍제동서 발견…실종문자가 구했다[잃어버린 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3 15:50:17
조회 4686 추천 2 댓글 0

휴대폰 놓고 사라져 위치추적 난항
문자 송출 5시간여 만에 구조
경보문자로 가족찾는 사례 늘어
"관심이 실종자 한명이라도 구할 수 있어"




[파이낸셜뉴스] 길을 잃은 치매 노인이 '실종 경보문자' 제보를 통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알림문자를 외면하지 않고 관심을 가져준 시민이 이 노인의 가족을 찾아준 셈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80대 이모씨는 지난달 13일 배우자 A씨와 진료를 보기 위해 서울 신촌동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가 오후 2시쯤 실종됐다.

병원에서 이씨를 찾아 헤매던 A씨는 실종 두 시간 만인 오후 4시쯤 112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지구대와 실종수사팀, 상황실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며 이씨의 동선을 추적했다.

그러나 이씨가 휴대폰을 소지하지 않고 사라지면서 경찰은 위치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3시간 가까이 이씨의 행적을 찾지 못한 경찰은 서대문구 전역을 대상으로 실종경보 문자 발송을 지자체에 요청하고, 관내 전 지구대와 파출소에 일제 수색 지시를 내렸다.

문자를 확인한 시민 B씨는 같은 날 오후 11시56분쯤 실종자를 목격했다고 112에 신고했다. "안내문자에 나온 실종자와 똑같은 인상착의를 한 할아버지를 홍제동 길가에서 봤다"는 게 B씨 설명이었다. 관할 파출소 경찰관이 현장에 출동해 이씨를 찾은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 실종 10시간, 경보문자 발송 5시간여 만이다. 이씨의 딸은 "추운 날씨에 걱정이 많았는데, 경찰과 제보해 주신 시민 덕분에 구조돼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씨를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실종 경보문자'로 가족을 찾는 사례는 매년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아동 등 실종자 문자 송출은 지난해 2745건으로 이 중 549건이 문자를 본 시민의 제보로 실종자를 발견됐다. 전체 문자 발송의 20% 수준이다.

다만 발송량이 급격하게 늘면서 문자를 통한 발견율 자체는 감소했다. 제도가 도입된 2021년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33%에서 2022년, 2023년에는 25~26%대를 기록했다. 실종 경보문자 발송은 2021년 468건에서 1613건(2022년), 2445건(2023년)으로 매년 증가세다. 문자를 통해 실종자를 발견한 건수도 2021년 158건에서 매년 크게 늘었다.

경보문자 발송이 실종자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일선 경찰서의 설명이다. 김종걸 서대문경찰서 실종팀장은 "문자를 보고 연락이 오는지는 그때그때 다르다"면서도 "한 건이라도 제보를 통해 찾아 큰 위험으로부터 실종자를 구할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실종자를 빠르게 찾기 위해 엄격한 송출 기준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실종문자가 귀찮거나 불편하다는 일각의 반응을 고려한 조치다. 주거지나 발생지, 목격지에 한해 한 번만 문자를 보낼 수 있고, 증거가 나오는 경우에 한 해서 추가 발송이 가능하다. 야간에는 문자 발송이 제한된다. 경찰청은 '실종아동등 및 가출인 업무처리규칙' 예규를 통해 송출 시간, 지역, 횟수 등을 규정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문자를 통해 실종자를 발견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4시간 36분으로, 추적을 통해 평균 31시간가량 소요되는 데 비해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다"며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 실종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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