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까지 '위기의 삼성'이라 불렸던 삼성전자가 56,900원을 회복하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18일 삼성전자는 이사회를 열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조원을 소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1.61% 오른 5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사회는 "오는 20일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고, 19일부터 5월 16일까지 추가로 3조원 더 자사주를 취득한다"라며 "해당 3조원은 임직원 성과급 지급 등 삼성전자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주가 안정과 주주 가치 제고 목적을 위해 2.5조원을 사용하고 나머지 5000억원은 임직원의 상여금 명목으로 지급하기로 의결했다.
사진=SBS뉴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사회 결의에 따라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에서 취득한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이기에 주식 수는 줄어들지만, 자본금은 감소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5014만4628주와 우선주 691만2036주를 소각하게 되었으며 소각 예쩡 금액은 약 3조486억9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삼성전자의 조치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에서 발표한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분할 매입 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당시 삼성에서는 "3개월 내에 3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여 전량 소각하겠다. 나머지 7조원은 이사회를 통해 다각도로 활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기 반등에 대해서는 '신중'
사진=SBS뉴스
이날 이사회에서는 7조원 가운데 3조원을 추가 매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중 약 5000억원은 임직원 주식보상(RSA) 용도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나머지 2조5000억원은 주주가치 제고 및 주가 안정을 위해 매입할 예정으로 알려졌으며 관계자는 "2.5조원 규모의 주식 소각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보통주 4814만9247주(2조6964억원), 우선주 663만6988주(3036억원)는 장내 매수를 통해 취득될 예정으로 보인다.
이번 자사주 소각 및 추가 매입 결정은 이날 57,000원에 근접한 주가가 보여주듯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동안 5만원대 초반에서 횡보하던 삼성전자 주가는 반등에 성공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는 기대감도 솔솔 나오는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자사주 소각과 추가 매입 결정은 단기적으로 주가 방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다만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더불어 실적 개선이 필수"라고 설명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회장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삼성전자가 불확실성 완화 국면으로 진입했다"라며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 종료는 향후 적극적인 경영 참여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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