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22일 배종옥은 유튜브 채널 '녀녀녀'를 통해 윤현숙, 변정수와 함께 남부 프랑스 투어에 나선 모습을 공개했다.
영상 속 세 여배우는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세안을 마치고 마스크팩을 바르기 시작했다. 소파에 나란히 앉은 채 변정수는 배종옥을 향해 "언니 나이 60세처럼 안 보인다"라며 피부를 칭찬하자 윤현숙은 "우리도 곧 60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기본적인 피부 케어를 마친 뒤 여배우들은 와인을 곁들이며 허심탄회한 수다 시간도 가졌다. 배종옥은 "사람들이 나보고 이제 나이가 들었으니까 '해보고 싶은 캐릭터 다 했잖아' 그러더라. 그런데 나는 아직도 배우로서 꿈을 꾼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그러면서 "그래서 새로운 작품이 오면 가슴이 떨린다. 나는 그냥 배우로 존재할 때 '나' 같다. 나는 그걸 놓고 싶지 않다"라며 "배우로 살기 위해 포기한 게 많다. 전임교수, DJ 제안도 왔지만 배우로서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게 싫어서 전부 거절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배종옥은 "내가 살면서 많이 흔들렸던 길이 있는데 살면서 단 하나 흔들리지 않았던 게 바로 배우의 길이다. 이건 흔들린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윤현숙은 "예전에 배종옥 언니가 슬럼프 있었을 때 30만 원 정도 했던 캐시미어 목도리를 못 샀다고 하더라. 정말 충격받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배종옥은 "그때 돈이 없었다"라며 "돈을 벌 수 있는 길은 있었다. 내가 망가지면 된다. 원하지 않은 작품을 하면 목도리 100개를 더 살 수 있었다. 근데 난 그 길로 가고 싶지 않더라"라고 소신을 밝혔다.
마음 수양 위해 지금도 매일 108배 올려
사진=유튜브 채널
이어 "그러니까 막 버티는 거다. 그러면서도 '내가 버틴다고 나에게 다른 일이 올까?' 그런 회의감이 끊임없이 밀려오더라. 그걸 막 버티는 거다"라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배종옥은 "그땐 아무도 내가 그런 줄 몰랐다. 누가 만나자 그러면 내가 밥값을 내야 하니까 그냥 안 나갔다. 배우는 버텨야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2~3년 정도 그랬다. 너무 힘들었다. 그때 집에서 책만 읽었다"라고 회상했다.
힘든 시간을 버텨내기 위해 읽기 시작했던 '도덕경'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고백한 그는 "그래서 내가 크리스찬인데 지금도 108배 한다. 그건 종교적인 게 아니라 내 마음의 수행이다"라고 덧붙였다.
명품 배우 배종옥의 생활고 고백을 들은 누리꾼들은 "오랜 기간 배우로 활동도 하고 인지도가 높은 분이신데 그 정도 경제력도 힘들었다니 정말 놀랐다", "저런 배우로서의 고충이 있었으니까 지금의 연기가 나오는구나", "마음수양을 위해 아직도 108배를 한다니"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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