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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내집 가지려면 월급 13년 꼬박 모아야..."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12.27 16: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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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집을 사려면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3년가량 꼬박 모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 임차 가구는 월 소득의 22.7%를 임대료로 지출했으며,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주거지원 프로그램은 매매와 전세에 필요한 대출 지원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6∼12월 전국 표본 6만1천 가구를 직접 방문해 면담 조사한 '2023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지난해 서울 자가 가구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Price Income Ratio)는 중간값 기준으로 13배로 나타났다.

PIR은 월급을 고스란히 모았을 때 집을 장만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지난해 기준으로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지려면 13년간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아야 하는 셈이다.

서울 다음으로 PIR이 높은 지역은 세종시(8.7배)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 7.4배, 대전 7.1배, 부산과 대구가 각각 6.7배 등의 순이었다. PIR이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3.1배)이었으며 전국 PIR은 6.3배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역별 PIR 변동을 보면 수도권은 8.5배로 전년(9.3배)보다 떨어졌다.

서울은 15.2배에서 13배로, 경기도는 8.9배에서 7.4배로 각각 하락했다. 인천(7.7배→6.1배)도 집 사는 데 걸리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단축됐다.

이 밖에 광역시(6.8배→6.3배)와 도(道) 지역(4.3배→3.7배)도 하락했다.

PIR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은 조사 시기 전국적으로 집값이 하락한 데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됐다.


서울


지난해 전국 임차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월 임대료 비중(RIR·Rent Income Ratio)은 중윗값 기준 15.8%로 전년(16.0%)보다 0.2%포인트 감소했다.

전월세 세입자들은 월 소득의 15.8%를 임대료로 지출한 셈이다.

수도권 RIR이 20.3%로 가장 높았다. 전년(18.3%)보다는 2.0%포인트 상승했다.

광역시는 15.3%로 0.3%포인트 증가했고, 도 지역은 13.0%로 전년과 같았다.

세부 지역별 RIR은 서울이 22.7%로 소득 대비 임대료 지출이 가장 컸다.

이어 부산 16.9%, 경기 16.7%, 인천 16.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RIR이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과 경남으로 각각 11.7%였다.


서울


실제 거주 여부와 관계 없이 자기 집을 가진 가구의 비율을 뜻하는 주택 자가 보유율은 지난해 전국이 60.7%로 전년(61.3%)에 비해 0.6%포인트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도 지역(68.6%), 광역시(62.3%), 수도권(55.1%) 순으로 자가 보유율이 높았다.

전년과 비교하면 도 지역(69.1% → 68.6%), 광역시(62.8% → 62.3%), 수도권(55.8% → 55.1%) 등 모든 지역의 자가 보유율이 떨어졌다.

자신이 소유한 집에서 거주하고 있는 자가점유율은 전국 57.4%로 전년의 57.5%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주택 점유 형태는 자가가 57.4%, 임차가 38.8%로 나타났다.

가구주로 독립한 후 생애 첫 집을 장만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7.7년으로 전년(7.4년) 대비 4개월 늘었다.


서울


평균 가구원 감소와 정부의 공공 임대 주택 지원 정책 확대 등으로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하는 가구 비율은 3.6%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다.

1인당 주거 면적은 36.0㎡로 1.2㎡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살고 있는 주택에서 계속 거주한 평균 기간은 8.0년으로 0.1년 상승했다.

점유 형태별로 자가에는 11.1년, 전월세에는 3.4년을 평균적으로 거주했다.

현재의 주택에서 거주한 기간이 2년 이내인 가구 비율은 32.2%로 전년보다 1.5%포인트 하락했다.

주택 보유에 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보유해야 한다'는 응답은 87.3%로 전년보다 2.3%포인트 감소했다.

전체가구 중 주거 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40.6%로 전년 대비 3.0%포인트 증가했다.

필요한 지원은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35.6%), '전세자금 대출지원'(24.6%), '월세보조금 지원'(11.0%),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10.7%) 순으로 조사됐다.

청년 가구는 81.1%가 전월세 집에 살고 있고, 68.4%가 비아파트에 거주했다.

신혼부부는 46.4%가 자가에 거주했으며 아파트(73.9%)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령 가구는 75.7%가 자기 집에 살고, 아파트(45.4%)와 단독주택(40.8%)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울에서 내집 가지려면 월급 13년 꼬박 모아야..."▶ "명실상부 광역교통 중심" 기후동행카드, 수인분당선까지 확대▶ "소아·청소년층서 급증" 독감 환자 일주일 만에 2.3배 늘어▶ "우리동네 의원, 고혈압·당뇨병 진료 잘 보나?" 등급 첫 공개▶ "휴대단말기 지원금 상한 사라진다"…'단통법 폐지안' 국회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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