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의 신작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에서 만나볼 수 있는 도시인 '블리스베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산타 모니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강렬한 햇살과 함께 뜨거운 열기를 식혀주는 드넓은 바다, 그리고 광활하게 펼쳐진 모래사장이 산타 모니카의 가장 큰 특징으로, 여유로움이 묻어나는 미국 서부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았다. 블리스 베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직업 역시 도시의 특색이 반영된 모습으로, 한국의 강남을 재해석한 도원 맵과는 또다른 매력이 전해진다.
블리스베이에서 만나볼 수 있는 아르바이트로는 '포시스 서핑숍' 및 '골든 애플 햄버거'가 있는데, 미국 서부 해안에서의 서핑은 서퍼들의 로망이기도 하며(상어), 햄버거는 미국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이기에 인조이를 플레이하면서 마치 캘리포니아에서 삶을 즐기고 있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게임조선에서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아르바이트 포시스 서핑숍의 매력을 소개하고자 한다.
- 기묘한 스멜이 느껴지는 '포시스 서핑숍'
포시스 서핑숍 (월, 목, 금 / a.m. 09:00 - p.m. 06:00) |
카운터 |
일급 |
360 뮤 |
오전 업무 |
근무복으로 갈아입기 (의류 거치대 1회) |
오전 테이블 닦기 (테이블 3회) |
오전 매대 정리하기 (매대 3회) |
오전 카운터 지키기 (카운터 의자 30분) |
오후 업무 |
오후 테이블 닦기 (테이블 3회) |
오후 매대 정리하기 (매대 3회) |
매장 청소하기 (바닥 5회) |
오후 카운터 지키기 (카운터 의자 45분) |
일과 내 업무 |
물건 채우기 (빈 매대 혹은 냉장고 1회) |
야간 업무 |
야간 매대 정리하기 (매대 3회) |
야간 카운터 지키기 (카운터 의자 30분) |
매니저 |
일급 |
918 뮤 |
오전 업무 |
근무복으로 갈아입기 (의류 거치대 1회) |
오전 물품 발주하기 (컴퓨터 30분) |
오전 매출 데이터 분석하기 (컴퓨터 30분) |
오전 재고 관리하기 (컴퓨터 30분) |
오후 업무 |
오후 판매 내역 확인하기 (포스기 15분) |
오후 고객 피드백 확인하기 (컴퓨터 30분) |
오후 재고 관리하기 (컴퓨터 30분) |
오후 물품 발주하기 (컴퓨터 30분) |
야간 업무 |
홍보 전략 기획하기 (컴퓨터 45분) |
고객 피드백 확인하기 (컴퓨터 30분) |
여타 아르바이트와 동일하게 포시스 쇼핑숍은 주 3일만 출근하면 된다.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부터인데, 스케쥴은 오전 8시부터 잡힌다.
오전과 오후, 그리고 야간 일과까지 모두 완료할 수만 있다면 하루만 출근해도 매니저로 승진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 모든 일과를 수행할 수 없다는 것이 함정. 수행이 어려운 일과는 바로 '물건 채우기'인데, 오전, 또는 오후 중에만 완료하면 되지만 매대나 냉장고에 진열된 상품이 모두 소진되었을 때만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손님들이 방문하지만 물건을 구매하지 않고 수다만 떨기에 매대의 진열 상품이 결코 바닥날 일이 없다.

아니 글쎄, 물건을 사가는 손님을 1도 못봤다니까요
카운터 직급일 때는 '테이블 닦기', '매장 청소하기' 등의 일과가 주어지는 만큼 집안일 능력이 자연스럽게 상승한다. 그외에는 카운터에서 멍때리기 뿐이다. 따라서 업무 강도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하며 일급은 의외로 나쁘지 않다. 물론 '골든 애플 햄버거' 아르바이트의 일급과 비교했을 때 이야기다.

이럴거면 카운터 직원이 아니라 청소 직원을 뽑는게 나을 것 같은데...
매니저 직급으로 승진하게 되면 매장 관련 업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업무가 컴퓨터로 이뤄지기 때문이다. 매장에 나올 일은 포스기 15분 확인할 때 뿐이다. 일급은 무려 918뮤로, 매우 높은 수준이기에 아르바이트 중에서는 T.O.P
컴퓨터만 붙잡고 있어도 매일 900뮤가 넘는 돈이 들어온다
포시스 쇼핑숍만의 매력은 바로 기묘함이다. 서핑 쇼핑숍이지만 매장 내에는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각종 책자와 복권도 판매한다. 손님들은 서핑 관련 용품을 둘러보는 척하다가 복권이나 사고, 책이나 읽다가 가버린다. 매장 한 켠에는 책 진열대가 있는데, 업무 중간중간에 책을 읽으면서 자기 개발하는 것도 가능하다. 매장 인테리어와 분위기만 바꾸면 영락없는 도서관이 될 것만 같다.

책 진열장이 바로 포시스 서핑숍의 원흉이다
복권을 뽑고 꽝이 걸렸을 때 화내는 조이들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다른 손님들까지 깜짝 놀라기도 한다. 일단 방문하는 손님들의 정신 상태가 가히 의심스러운데, 직원 공간이라 출입이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업무 공간에 들이닥치는 요주의 여성이 있는가 하면, 주변을 두리번거리다가 몰래 쓰레기를 버리는 손님도 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루도 빠지지 않고 책만 읽으러 오는 남성도 있다.

몰래 쓰레기 버린 X이 이 X이다

진열된 상품에 화내는 X라이도 있다
허공에다 대고 웃는 아줌마도 있다

같이 일하는 파트타이머는 출근하면 케익부터 먹는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포시스 쇼핑숍은 마가 낀 것만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플레이하고 있는 조이가 매니저 직급까지 승진하고 퇴직했는데, 퇴직하자마자 매장 내에 몰래 쓰레기를 투척해버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정신나간 손님들 때문에 그간 쌓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던 듯)

거짓말 같지만 내 조이가 사표를 쓰자마자 매장에 갑자기 쓰레기를 투척했다
과연 포시스 쇼핑숍이 존속될 수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서핑 용품을 사가는 이는 아무도 없다. 아마 주요 수입원은 복권이 아닌가 싶다.
복지는 별로다. 직원 식사만 따지고 보면, 냉장고에는 케이크 조각과 수프 밖에 없다. 그래도 구급약이 직원 공간에 있기에 감기가 걸렸을 땐 빠른 해결이 가능하다. 심심하면 복권 긁어서 로또 1등 당첨을 노려볼 수 있겠지만 34뮤 이상 당첨된 적이 없다. 복권으로 얻은 돈보다 쓴 돈이 훨씬 많을 듯.

그런거 하지마라 복권
직원과 손님을 가리지 않고 방문하는 모든 조이를 미쳐버리게 하는 기묘한 매력을 가진 포시스 쇼핑숍은 괴상한 손님들을 포용할 수만 있다면 충분히 추천할만한 아르바이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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