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바닥은 멀었다" 전 세계 증시 '폭락' S&P500, 5000 붕괴 전망 분석

나남뉴스

2025.04.04 17:35:04

조회 5798 추천 2 댓글 11

사진=나남뉴스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충격으로 인해 폭락한 가운데, 아직도 바닥은 아니라는 의견이 나와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4.0% 떨어졌고 S&P500지수는 4.8%, 나스닥지수는 6.0% 하락하면서 시장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일명 '공포지수'라 불리는 시카고 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의 경우 39.6% 폭등해 30을 넘어선 수치를 보여줬다.

그야말로 패닉셀(공황성 매도)이 일어나면서 공포지수의 급등이 함께 나타나자, 일부 투자자들은 지금이 미국 증시 바닥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서는 "증시가 폭락했다고 해서 하락세가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사진=SBS뉴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는 기업의 생산비용과 소비자들의 물품 구매 비용을 크게 상승시켜 경기 침체를 유발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기 때문이다.

그 결과 도미노 현상처럼 기업들의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므로 아직 본격적인 하락은 시작도 되지 않았다는 평가다. 최근 기업과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두 그룹 모두 올해 지출을 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월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전까지만 해도 다소 가벼운 수준의 관세를 예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역시 예상치보다 1%포인트 미만으로 소폭 하락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율이 예상보다 훨씬 큰 것으로 드러나면서 경제적 타격 역시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즈호의 수석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 스티브 리키우토는 "관세 충격으로 인해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2%p 가까이 떨어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패닉셀 일어날 경우 주가 크게 떨어질 가능성 다분해

사진=SBS뉴스

이러한 경제성장률의 하락은 통상적으로 S&P500 기업의 총 매출액을 비슷한 비율로 낮추거나 이익률을 큰 폭으로 악화시킨다.

씨티은행의 스콧 크로너트도 "현재 시나리오대로 간다면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은 처음 예상보다 11%까지 더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우려했다.

관세로 인한 실적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다른 모든 조건들이 동일하다고 가정하더라도 S&P500지수는 사상최고가 대비 11% 더 떨어질 수 있다. 즉, 5500 바로 밑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계산했는데 문제는 이미 S&P500지수가 5396.52로 마감했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크로너트는 "기업의 순이익 감소와 함께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까지 낮아질 수 있다. S&P500지수는 5100까지도 하락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통상적으로 주가가 급락할 때는 패닉셀이 일어나 매도세가 더 큰 매도세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모멘텀 매도세로 인해 S&P500지수는 5100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

▶ "아직도 바닥은 멀었다" 전 세계 증시 '폭락' S&P500, 5000 붕괴 전망 분석 ▶ "초고령사회 국가건강검진 항목 늘려야"…성인 47% '찬성'▶ "나쁜결과 초래할것"…관세폭풍에 美소비심리 급랭 조짐 ▶ "고혈압·고지혈 치료해도 동맥경화 여전…" 근본 원인 주목해야 ▶ "비혼가족, 출산·돌봄·주거 지원 소외" 비혼 증명제 도입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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