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과 자산운용사에서는 퇴직연금의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가 본격화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하나은행은 파운트투자자문과 함께 최초로 AI 투자 자문 서비스를 시작했고, 다음 달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에서 관련 일임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올 연말까지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에서 AI 서비스가 잇따라 나올 계획이다.
이렇게 금융권에서 밀고 있는 서비스 '인공지능(AI) 로보어드바이저(RA)'란 투자자의 최종 결정을 묻지 않고 프로그램이 알아서 매매 타이밍을 분석해 자산을 운용하는 방식이다.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투자 자문과 자산 관리를 자동화된 방식으로 제공하기에 편리하면서도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유튜브 채널
AI를 활용한 투자는 2018년 처음으로 비대면 투자일임 서비스가 허용되면서 등장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투자자들의 불신과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수익률로 외면을 받았다.
이후 AI 알고리즘이 발전하면서 보다 정교한 투자 전략 수행이 가능해졌고, 이에 미국에서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해 퇴직연금(401K)의 절반 이상이 RA로 운용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을 타 국내에서도 AI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는 투자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유료 로보어드바이저 상품 가입자 수는 16만 4,86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투자자들에게 PB 역할 대체할 수 있어
사진=미래에셋 스마트머니 유튜브 채널
심지어 지난해 엠엘투자자문의 '메타로고스 IPO with 매크로핀' 알고리즘의 경우 연간 46.31%의 수익률을 기록해 업계를 큰 충격에 빠트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9.63%인 점을 감안하면 AI 알고리즘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높아질 전망이다.
일임서비스는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앞두고 있지만, 투자자에게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이미 제공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로보어드바이저는 지난 2022년 9월부터 서비스를 도입해 가입계좌 4만 1천개, 2조 6천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특히 PB(프라이빗 뱅커)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일반 투자자에게는 AI가 해당 역할을 대체할 수 있어 업계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양은석 미래에셋증권 웰스테크 본부장은 "일반 투자자들은 증권사를 통해 맞춤 조언을 받지 못하는 현실적 한계가 있는데 AI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하면 그 역할을 수행받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허승일 미래에셋증권 AI자산관리솔루션팀 팀장 역시 "이번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AI 추천검색 서비스를 준비하는 중"이라며 "투자자가 찾고자 하는 키워드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투자자의 의도까지 파악해서 관련 정보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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