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을 상대로 관세 전쟁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이 최혜국 지위에서 빠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희토류 관련 기업 주가는 크게 상승하는 중이다.
지난 3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희토류 생산업체인 'MP머티리얼스'의 경우 올해 들어 벌써 66.47% 급등했다. 같은 기간 희토류 밸류체인 ETF '반에크 레어 어스·스트래티직 메탈스'(REMX)는 4.79%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앞서 중국 매체 CCTV에서는 "미국이 중국을 최혜국 지위에서 박탈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미국은 중국과의 항구적 정상무역관계(PNTR)를 위한 입법을 다시 평가하고 개정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이는 중국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취소하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SBS뉴스
그러면서 "결과는 4월 1일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미국의 움직임은 중국이 세계와 윈윈하는 협상 전략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희토류 관련 기업인 'MP머티리얼스'는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25달러 수준을 횡보하고 있다. 해당 기업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희토류 자원을 생산하고 개발, 공급하는 업체로 캘리포니아에 위치해 있다.
희토류란 스마트폰, 군사장비, 전기제품 등 첨단 기술 산업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소재이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60% 공급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정제된 희토류의 경우 무려 90%의 공급량을 자랑한다.
이에 중국은 항상 희토류 수출 통제를 상대 국가를 압박하는 '무기'로 사용해 왔다. 반도체, 방위산업,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자원이기에 상대 국가 입장에서는 절대 약자가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희토류 협박 안 당할까
사진=SBS뉴스
미국 또한 수입 희토류의 70%를 중국에서 가져오는데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에도 중국은 희토류 수출 여부를 쥐고 미국을 강하게 압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경험을 발판 삼아 이번 관세 전쟁을 일으키기 전,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체결 진행과 동시에 러시아와 희토류 개발 협력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희토류 및 핵심 광물 관련 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동시에 연방정부의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는 모두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미·중 간 전략 광물 확보 경쟁이 점점 더 깊어지면서 희토류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들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현재 '희토류 수출 규제'라는 맞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두 국가의 갈등이 가격 급등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7월 중국은 이미 '희토류는 국가 자산'이라는 희토류 관리 조례를 도입했으며 희토류 제련 및 자석 제조 기술 수출은 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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