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제품 '불닭볶음면'의 인기를 등에 업은 삼양식품의 주가가 90만 원까지 올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증권사들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기존 90만 원에서 110만 원까지 상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양식품은 지난 19일, 주가가 95만 4천 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해외 매출에서 1조 335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65%나 오른 수치였다.
주력 상품인 '불닭볶음면'의 흥행에 따른 실적으로 풀이됐다. 지난 2016년 해외 매출은 900억 원 대였지만, 약 8년 만에 매출이 1조 원대로 오른 것이다. 삼양식품은 미국 월마트에 입점을 마치고 하반기에 코스트코, 크로거, 타겟 등에 입점하며 유통 채널을 넓혀왔다.
증권가, 삼양식품 주가 '110만원', '120만원'으로 상향
사진=삼양식품 홈페이지
하나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110만 원으로 올렸다. 심은주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올해 라면 수출 추정치는 전년보다 35.3% 증가한 1조 8000억 원이다. 예상 대비 우호적인 환율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국내 유통 재고를 최소화해 믹스 평균판매단가가 상승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하나증권 뿐만 아니라 지난 2월에는 한화투자증권 측 또한 삼양식품 목표주가를 120만 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삼양식품의 강세에 따라 경쟁사 '농심'도 초조해진 상태다. 매운맛 라면의 대표주자로 불리던 농심 '신라면'과 신흥 강호 '불닭볶음면'의 대결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라면이 한국에서 처음 생산된 것은 1963년, 삼양식품의 '삼양라면'이었다. 하지만 이후 1982년 농심은 경기도 안성에 라면스프 제조 공장을 세우고 1980년대에 안성탕면과 짜파게티를 출시하며 라면업계 1위로 올라섰다.
사진=삼양식품 홈페이지
1986년 농심은 '신라면'을 내놓고 오랫동안 인기 라면의 1위로 군림하며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농심은 최근 신라면에 생크림과 치즈를 섞어 만든 '신라면 툼바'를 만들어 세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은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에 판매 법인을 두고 있으며 삼양식품 또한 중국,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네덜란드에 판매 법인을 세우고 해외 판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하더라도 '매니아층'만 찾는 라면이었다. 하지만 2022년 K-POP의 선두주자 BTS가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먹었고,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도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을 올리며 자연스레 홍보가 됐다.
이후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진행되기도 하며 마트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K-라면의 선두주자로 꼽히고 있는 삼양식품은 24일 데이터 앤 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식품업계 글로벌 경영 관심도'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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