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엑스알피(XRP, 구 리플)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취하 이후 법적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되면서 ETF 승인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고 있다.
이와 더불어 부동의 2위 코인이었던 이더리움(ETH)까지 따라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그동안 가상자산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취해왔던 SEC은 친암호화폐 정책을 표방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리플(XRP)의 발행사 리플랩스에 대한 소송을 취하했다. 지난 26일에는 리플랩스 역시 SEC을 상대로 진행한 교차항소 소송을 취하하면서 4년 넘게 이어온 양측 간 공방은 평화롭게 마무리되는 수순을 보이고 있다.
이에 리플 측은 이번 소송 마무리를 계기로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서 본격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SBS뉴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지난 4년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와의 소송으로 인해 우리 고객의 95%가 미국 외 지역에 있었다"라며 "이번 항소 취하로 인해 이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리플 체결 계약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동안 XRP의 가장 큰 악재였다고 할 수 있는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업계에서도 XRP 현물 ETF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는 분위기다.
더 ETF 스토어 대표 네이트 제라시는 "XRP ETF 승인은 시간문제일 뿐"이라며 "리플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다음으로 시총 3위 가상화폐다. 대형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자산으로 평가되기 때문에 블랙록,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등 기업들이 곧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탈중앙화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도 'XRP 현물 ETF' 승인이 올해 안에 이루어질지 묻는 투표에서 '그렇다'라는 긍정 응답이 81%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총 3위 리플 ETF, 승인 시 기관 자금 유입
이렇듯 업계에서는 현재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어 리플 ETF가 다음 타자로 손꼽히는 추세다. 실제 자산운용사에서 신청한 암호화폐 ETF 가운데서도 리플 ETF는 가장 많은 승인 건을 요청한 상태다.
사실상 현물 ETF의 전제 조건이 되는 암호화폐 선물 시장도 서서히 형성되는 중이다. 솔라나 선물의 경우 최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했으며, XRP 선물 상품은 가상자산 파생상품 거래소 비트노미얼에서 미국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승인을 받고 출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XRP가 '부동의 2위' 이더리움(ETH)을 따라잡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XRP 시가총액 규모는 약 1426억달러인데 이더리움은 약 2487억 달러에 달한다.
여전히 두 코인 사이에는 큰 갭이 존재하지만, 최근 XRP 생태계는 상승세인 반면에 이더리움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중이다.
스탠다드차타드(SC)는 "이더리움(ETH) 연말 목표가를 기존 1만 달러에서 4000달러로 내린다"라며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 시장에서 점유율을 80%까지 유지해야 하지만 현재 구조적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