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 올라온 '신정환 강병규 최초고백, 도박이 내 길인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그는 충격적인 금액을 잃은 과거를 공개했다. 강병규는 옆에 있던 신정환과 솔직한 대화를 주고받으며, 어떻게 불법도박에 발을 들이게 됐는지 전했다.

강병규는 "나에겐 악마 같은 동생이 있었다. 그 동생이 재벌 2세급 금수저였는데, 어느 날 '형, 이제 해외에 갈 필요 없이 온라인 도박이 가능하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처음엔 "말도 안 된다"며 믿지 않았지만, 동생은 "100만 원 넣고 해보니 충전이 잘 되고 입금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는 것. 그렇게 호기심이 발단이 돼, 결국 강병규는 불법 인터넷 도박에 손을 댔다.

그는 "동생이 나를 그런 길로 인도했지만, 잘못은 결국 내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실제로 그는 해당 범죄로 처벌을 받았고, 사회적 이미지에도 큰 손상을 입었다. 당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며 그의 방송 활동이 위축됐다.

"최대 1억8000 벌었지만, 결국 수십 억 잃어"

유튜브 채널

신정환이 "그래도 한 번이라도 크게 따 본 적 있느냐"고 묻자, 강병규는 "100만 원으로 시작해 1억8000만 원까지 불린 적이 있었다"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그 영광은 잠시였고, "인터넷 도박으로만 50~60억 원을 잃었다"고 밝혀 주변을 경악케 했다.

영상 말미에는 '도박신고 번호 1336' 자막이 등장해, 불법도박이 중대한 범죄임을 환기시켰다. 강병규 역시 "잃을 건 잃고, 처벌까지 받아본 뒤에야 이게 얼마나 위험한 늪인지 깨달았다"며, 어느 누구도 온라인 도박의 유혹에 빠지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강병규는 야구선수로 KBO 리그에서 활약하다 방송인으로 전업했고, 특유의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도박 문제로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기며 한동안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이번 영상에서도 스스로 지난 잘못을 인정하며, 다시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