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성/온라인커뮤니티
가수 휘성(43·본명 최휘성)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정신건강 전문가들은 국내 약물 중독 치료·재활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중독 재활시설 늘려야… 처벌 일변도는 한계"
휘성
휘성은 1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나종호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고인의 사망 원인이 확실치 않지만, 약물 과복용이 의심되는 상황에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했다.
그는 "몇 년째 중독 재활시설 확충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변함없는 현실에 답답함을 느낀다"며 "처벌만으론 약물 문제를 막기 힘들고, 치료와 재활이 동반돼야 의미 있는 변화가 생긴다"고 꼬집었다.
휘성은 2021년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및 약물치료강의 40시간을 선고받았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2018년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유예, 2020년에는 에토미데이트 투약 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적이 있어, 꾸준히 약물 관련 문제를 겪어왔다.
"중독, 죽음이 전부 아냐… 제도 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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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교수는 이튿날 올린 글에서 "중독의 끝이 반드시 죽음인 건 아니다. 매일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는 환자들도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독 환자를 치료할 전문 병원과 재활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제대로 된 지원책 없이 사고를 되풀이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휘성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업계와 의료계 안팎에서는 "중독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책 없이 처벌 일변도로는 한계가 명확하다"는 지적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재활과 치료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동시에, 사회적 인식 전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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