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헌재, 6개월 만에 '9인 체제'로…韓 '대통령몫 지명' 논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4.08 16:27:42
조회 112 추천 0 댓글 0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국회 선출 104일만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자 임명 둘러싼 논란
"대통령 고유 권한"vs"권한대행이 행사 가능"



[파이낸셜뉴스] 헌법재판소가 마은혁 헌법재판관의 합류로 6개월 만에 '9인 체제'를 완성하게 됐다. 다만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과 이미선 재판관이 열흘 뒤 임기가 만료되는 상황에, 대통령 권한대행의 후임자 지명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완전체 유지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회에선 권한쟁의 심판·가처분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8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26일 국회에서 선출된 때로부터 104일 만이다.

이로써 헌재는 6개월 만에 '9인 체제' 완전체가 됐다. 헌재는 지난해 10월 퇴임한 이종석 헌재소장과 이영진·김기영 재판관의 공석이 채워지지 않아 줄곧 미완성 체제로 운영됐다.

더불어민주당 추천으로 재판관 후보자가 된 마 재판관은 국회 선출 절차를 거쳤으나, 한 대행이 임명을 거부하면서 합류하지 못했다. 한 대행이 탄핵소추된 뒤 권한대행을 맡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함께 선출된 조한창·정계선 재판관은 임명하면서도, 마 재판관의 경우 여야 합의가 없었다는 이유로 임명을 보류했다.

한 대행은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 후임자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문형배·이미선 재판관의 자리는 대통령 몫이다. 헌법에 따른 재판관 정원은 9인으로 대통령·대법원장·국회가 3인씩 지명·선출하며, 최종 임명권은 대통령에게 있다.

대통령 몫인 만큼 국회의 동의가 필요하지 않고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여부에도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 국회는 20일 이내에 인사청문 절차를 마쳐야 하며, 기간은 10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 기간이 지나도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절차대로 진행된다면 늦어도 5월 중순에는 이완규·함상훈 재판관 후보자가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두 재판관이 퇴임하는 2029년 3월까지는 9인 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선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적극적으로 행사했다는 점에서 위헌 소지가 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법원장이 지명하거나 국회가 선출한 후보를 임명하는 것과 달리, 대통령이 재판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것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기 때문에 권한대행이 행사할 수 없다는 해석이다.

민주당은 한 대행의 재판관 지명을 두고 "위헌적으로 권한을 남용한 것이기 때문에 무효"라며 권한쟁의 심판 및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률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헌법학자 100여명으로 구성된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곧 선출될 새로운 대통령의 몫인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을 한 대행이 전격적으로 단행한 것은 권한대행으로서의 원칙적 한계를 명백히 일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선거를 통해 민주적 정당성을 직접 부여받은 대통령이 갖는 헌법상 고유권한인 헌법재판관 지명권과 국가기관 구성권(헌법재판소 구성권)으로서, 이는 권한대행자가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다"며 "한 대행의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은 권한대행이 할 수 없는 월권적·위헌적 행위"라고 했다.

반면 대통령 궐위 상황에 권한대행이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는 것을 두고 위헌이라고 볼 수 없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권한대행은 임시적 지위에 있기 때문에 대통령 권한을 적극 행사하지 않는 것일 뿐, 법리적으로는 문제가 없다"며 "권한대행이 권한을 행사해야 국가 기관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 지명·국회 선출 후보자를 임명하는 것이나, 권한대행이 대통령 몫을 지명하는 것 모두 임명 행위"라며 "어떤 행위에 대해서만 불가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논리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딸 파양시 30억"…재혼 앞둔 김병만, 현재 호적이 '깜짝'▶ '홍상수♥' 김민희 뺨 제대로 친 男배우 "뒤풀이서 피가…"▶ 'MC몽 품' 김대호, 14년 MBC 퇴직금 보다 계약금이 무려…▶ 김건희 여사 놀라운 근황,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 직원들에게…▶ '전현무·보아' 술주정 곤욕에 박나래 끝내 스케줄 불참, SNS엔…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술 마시면 실수가 많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5/04/14 - -
18205 변협 "정부, 신규 변호사 수 줄여달라...연간 1200명 이하 적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125 0
18204 퇴임 앞둔 문형배·이미선 재판관…박성재 법무장관 탄핵 매듭 [2]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0 628 0
18203 검찰, 경찰에 '尹 안가 개조설' 윤건영·안귀령 재수사 요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42 0
18202 대검, 선거전담수사반 편성…"불법선거사범 엄정대처" [1]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290 0
18201 경찰, '중국 간첩 99명 체포' 보도한 스카이데일리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65 0
18200 "CNN 기사 열지 마세요"…혼란한 정국 속 반복되는 가짜뉴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58 0
18199 세관서 마약 우편물 검사…대법 "영장 없어도 되는 행정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53 0
18198 진실화해위 '6·25 북한군 서울대병원 학살' 진실 규명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42 0
18197 오동운 공수처장 "한덕수 대행·이완규 헌법재판관 후보자 수사 중"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44 0
18196 헌재, 한덕수 후임 재판관 지명 헌법소원·효력정지 가처분 접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39 0
18195 '백현동 뇌물 수수 혐의' 전준경 전 부원장, 1심 징역 2년 6개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35 0
18194 창원지법,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명태균·김영선 보석 허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31 0
18193 법사위, 대통령 권한대행 헌법재판관 후보자 지명 막는 법안 통과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52 0
18192 법무부. 불법체류 등 출입국사범 집중단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29 0
18191 스쿨존 숙취운전 증가…경찰, 등하교길 단속 강화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26 0
18190 경찰, 불법 리베이트‧공직자 비리 2617명 단속‧1394명 송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19 0
18189 노소영, 김희영 상대 '30억 손배소' 비용 청구…2000만원 인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20 0
18188 대법원 3개월 만에 완전체…마용주, '헌법수호·사법부 독립' 강조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16 0
18187 경찰청, 21대 대선 대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 설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12 0
18186 '석달 만에 합류' 마은혁 "우려 시선 알아…헌법 원리만 기준 삼을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122 0
18185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은 월권행위"...한국법학교수회 성명 발표 [38]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2418 7
18184 '104일만 출근' 마은혁 "재판관 임무 완수에 최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9 90 0
18183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 면면은? '尹 40년 지기'와 '30년 법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24 0
18182 경찰, 박나래 자택 금품 도난 사고 수사 착수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29 0
18181 檢, 서울지방국세청 압수수색…코인업체 탈세 의혹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19 0
18180 '사드기밀 유출 의혹' 정의용·정경두·서주석 법정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18 0
헌재, 6개월 만에 '9인 체제'로…韓 '대통령몫 지명' 논란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12 0
18178 법무장관 대행 "대통령 선거사범 공정·신속 처리" 지시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10 0
18177 헌법학자회의 "한덕수, 재판관 지명은 위헌…즉각 철회 촉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10 0
18176 미등록 대부업체서 중계수수료로 100억 뜯어낸 30대 징역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09 0
18175 '필로폰 수수 추가 기소' 야구선수 오재원, 2심도 징역 4월·집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07 0
18174 이재명 "한덕수, '헌법재판관 지명' 권한 없어…오버한 것"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00 0
18173 노인 문제에서 청년 위기로 전이된 고독·외로움, '자살 충동' [10]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5648 7
18172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제조 지시한 주범, 징역 23년 확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93 0
18171 '1.8조 미정산' 티메프 재판 본격화…구영배 측 "경영 판단에 따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81 0
18170 "피의자 중 1명"...공수처, '채상병 사건' 관련 尹 소환 가능성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81 0
18169 교통사고 사망 2521명, 12년째 감소…고령·보행자는 ↑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92 0
18168 "신변 위협" vs "소속 밝혔나"…공수처 수사관·서부지법 피의자 '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39 0
18167 법원, 방통위 '신동호 EBS사장 임명' 제동…집행정지 인용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31 0
18166 "조지호, '포고령 안 따르면 우리가 체포된다' 말해" 경찰 간부 증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30 0
18165 헌재, 박성재 법무부장관 탄핵심판 10일 선고…소추 119일만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5 0
18164 [속보]헌재, 박성재 법무장관 탄핵심판 10일 오후 2시 선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9 0
18163 경찰, '내란선동' 전광훈 추가 혐의 적용 검토…"모든 가능성 열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4 0
18162 미국 시민권 획득 후 한국 국적 회복..."병역기피 의도 없어"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140 3
18161 사건접수·배당 등 자동 통지…검찰, '형사절차정보 통지 시스템' 개선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5 0
18160 이재명, '대장동 재판' 증인 5번째 불출석…法 "더는 소환 않겠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23 0
18159 '공천 헌금 의혹' 건진법사, 첫 재판서 혐의 전면 부인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1 0
18158 경찰, 민주당 의원에 계란 던진 피의자 특정…조만간 조사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9 0
18157 경찰, '장제원 전 의원 사건' 조만간 공소권없음 결정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9 0
18156 경찰, 헌재 앞 통제 유지…재판관 신변보호도 지속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7 105 0
뉴스 ‘식스 센스’ 출신 오스먼트, 마약 혐의로 체포 “끔찍한 실수” 디시트렌드 04.19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