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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공개 정보로 손실 회피' 신풍제약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27 17: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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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증선위로부터 사건 넘겨받아 수사 중

서울남부지검. 사진=장유하 기자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과 관련 미공개 내부정보를 이용해 수백억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를 받는 신풍제약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7일 서울 강남구 신풍제약 본사와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 서초구 삼성증권 본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와 신풍제약 지주사 송암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 중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신풍제약 실소유주이자 창업주 2세인 장 전 대표는 지난 2021년 4월 신풍제약이 임상을 진행 중이던 코로나19 치료제가 2상 임상시험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자신과 송암사가 보유 중이던 신풍제약 주식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도한 혐의를 받는다.

장 전 대표는 이를 통해 약 369억원의 손실을 회피하고, 1562억원 상당의 매매차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블록딜 매각 주관사는 메리츠증권, 매수 주관사는 삼성증권이었다.

검찰은 확보한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내부 정보가 외부로 어떻게 전달됐는지, 매각 과정에서 증권사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살펴볼 방침이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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