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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경호처 압수수색 불발… "임의제출 부실"

파이낸셜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03 19:0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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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처, 이미 확보한 자료 제출
김성훈 차장 비화폰 등 확보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해 비화폰(보안폰)과 개인 휴대폰을 확보했다. 그러나 김 차장 사무실 등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경호처 압수수색은 시도에 그치고 불발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3일 대통령 경호처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착수했지만 8시간 대치 끝에 철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경호처는) 이미 경찰이 확보한 자료를 임의제출하겠다고 했다"며 "필요로 하는 자료를 달라고 했지만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대통령 경호처 압수수색에 앞서 김 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의 주거지와 신체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먼저 시행해 이들이 사용하던 복수의 휴대폰을 확보했다. 경찰은 비화폰에 대한 서버도 경호처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시켰지만 확보하지 못했다.

앞서 경호처는 경찰의 압수수색에 총 네 차례 불응했다. 경찰과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지난달 20일 대통령 안전가옥(안가)과 대통령 경호처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집행되지 못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물 분석과 보완수사를 거쳐 김 차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재신청 여부를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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