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들 나 지금 5개월째 놀고 있어. 회사 때려칠때는 뭐 내가 어딜 가든 뭔들 못하겠어 하고 사장 면전에 대고 쌍욕을 하고 나왔는데....;; 이거 한두달 놀다보니 모은 돈도 다 써가고 무기력해지고 소심해지고... 내 나이 30이고 지방4년잡대 나와써. 토익 이런거 없고 회사 경력이래봐야 3개회사 1년정도씩 다닌거 밖에 없다. 여친은 내년에 결혼 하자고 하고... 집안 가세는 기울고... 미치겄네. 오늘도 잡코리아 뒤적거리기만 헀네. 그런데 성격상 정말 생각해보지도 않았었는데... 공무원 시험을 봐 볼까 문득 떠오르드라. 울아부지 국가유공자라 10%가산점 붙거든... 남들은 정말 부러워 하더라구. 그런데 학생때도 정말 공부가 싫었는데.. 내가 할수 있을까? 나이도 나이라서 1년안에 쇼부봐야 할것 같은데... 나 고딩때 반에서 꼴지도 하고 시험시간이 제일 좋았어. 일찍 끝나니까... 대학은 수능 남기고 한~석달 공부하고 지방잡대 몇십군데 써서 간신히 들어가긴 했는데... 대학에서 또한 레포트 한번을 제대로 쓰지 않고 간신히 졸업했어. 이런 내가 1년안에 공무원 시험 쇼부 볼 수 있을까? 괜한 환상을 갖는건가? 뭐 한다면 독하게 하는 스타일이긴 한데... 워낙 공부 머리가 아니라서... 섣불리 시작했다가 이도저도 아니게 되면 않되잖아. 공무원 시험 준비 하는 형들 조원좀 부탁할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