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23살때까지 일용직 생활이 대부분습니다. 아니면 아르바이트로 용돈버는 수준이거나.... 24살에 이렇게 살아서는 안되겠다 싶어 대학가기 위해 공부를 했고 지방대 컴퓨터과에 다녔습니다. 학교생활하면서 컴퓨터과가 나랑 안맞다 싶어서 이번에 새로 경제학과로 전과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방학중 이종형님(저희 어머니랑 동갑)이 일좀 도와 달라고 해서 아르바이트를 했습니다. 하는 일은 CJ케이블넷 경남방송,가야방송 협력업체이구요. 제가 하는 일은 기술영업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8월말부터 갑자기 회사가 바빠졌습니다. 9월달에 수강신청도 못할정도로 집에 오면 밤 12시였습니다. 퇴근할때마다 던지는 말씀으로 사장님과 부장님이 학교 휴학하고 우리회사일좀 봐달라고 하십니다. 제가 학교 1년 휴학하게 되면 30살에 대학교 졸업하게 됩니다. 그래서 고민도 많이 했으나.. 도저히 결론을 못내리겠습니다. 어제 회식때 팀장님께서 부르시더니 연봉 얼마를 원하냐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대뜸 2400만원 주십시요. 했더니 주신답니다. 아 어떡합니까? 제가 생각하는 능력이 한달에 200이 안되는데 주신다고 하니깐... 정말 제가 회사에 필요한가 싶기도 합니다. 대학교 졸업이 30, 31로 늘어라더라도 괜찮나요? 미치겠습니다. 솔직히 돈만 보면 당장이라도 휴학하고 싶으나 힘들게 공부하고 간 대학이라서 어떻해야될지... 오늘은 보름만에 하루 쉬는날 학교 왔는데 경제학과 졸업하고 내가 초봉으로 2400만원 받을수 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인생의 선배님들 저 분명히 인생의 첫기회인것 같은데 대학이 아닌 취업으로 뛰어들어도 될까요? p.s 사장님이 저희 이종사촌형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