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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눈팅해보니깐 진짜 개념충만이네효..

으히헤호 2006.08.10 00:45:50
조회 964 추천 0 댓글 18

이제 철 들어볼까? 라는 생각이나 겨우할만한 머리에 피도안마른 22살대학생입니다... 참 진짜 철없고... 어찌어찌 잔머리 잘돌아가고 말빨잘돌리고 해서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은갔습니다.. 절대 어디가서 자랑은할수 없는 대학이지만... 홍대 경영 3학년 1학기까지 마쳤습니다.  한학기 휴학했었구요.. 제가 2학년 시작하자마자 미친듯 공부했었거든요 그때 목표가 생겼어서요. 회계사였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도서관갔다 수업듣고 끝나고 학원가고... 반년휴학후 학원종합반 새벽5시 30분에 다니구요... 그렇게 일년반을 준비하다가.. 스스로 그만뒀습니다. 회계사라는 목표를 가지기는 했었지만, 그저 정장입고 하는 멋진직업에 고액연봉, 전문직 등의 겉에서만 드러나는 매력에만 끌려한것이고 내면적인 모습은 보지못했습니다. 제 적성은 물론이구요. 어릴때부터 수학이 정말 에러였습니다. 그런데 회계사라니; 경제학이나 경영학 은 정말 적성에 잘맞는것 같습니다. 공부안해도 종합반에서 등수를 다툴정도 였으니까요. 하지만 숫자를 다루는 과목은 정말 미친듯이 하루에 6시간씩 공부해도 도저히 못하겠더군요... 그런데 내가 어떻게 회계사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아무튼 그래서 군대를 8월달로 지원하고 (부대입영날짜본인선택 으로요..) 조기복학해서 1학기 마치고 이제 군입대가 코앞입니다. 306보충대로요^^ 요즘 이런 저런 생각이 많습니다. 도대체 내 적성이 뭘까, 뭘해야 할까... 그놈의 회계사한다고 전공은 다 잘받았지만 교양때문에 학점은 정말 최악입니다.. 취직을 간절히 원하는것도 아니구요.. 제가 정말 운이 너무 좋아서... 아버님이 중소벤처기업을 운영하십니다. 엄청난 때갑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먹고사는데 아무런 불편함을 못느낄 정도는 되지요. 그래서 더 철이안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버님은 회계사 제가 그만두실때 오히려 찬성하셨습니다. 가장 청춘일때 쪼금도 안놀고 그렇게 노력하는 게 어떻게 보면 안타까웠다구요.. 물론 중고등학생때 남들 20배는 논것 같아서, 그말씀 하실때 죄송스럽기만 했습니다. 아무튼 제가 하고싶은걸 머리식힌다 생각하고 군대 간 2년동안 짬짬히 생각해보라 하셨습니다. 취업이든, 유학이든 창업이든 아버님 회사로 들어오든... 취업은, 제가 수능도 그렇고 뭔가 꾸준히 하지를 못해서 정말 자신이없구요.. 그렇게 열심히해도 하기힘든데요... 창업은 정말 하고는 싶지만, 어불성설같아서요.. 자금은 아버님께 무이자로 빌릴수 있다고 하지만.. 아무런 경험도 없는 저같은 초짜가 남의돈 먹을수 있을만큼 세상이 만만치 않을것 같습니다.. 유학은 , 앞서말씀드린대로 꾸준히하지 못해서, 외국가서 돈만 날리고 올까 두렵고 거의 그럴듯합니다.. 목적도, 의지도 없으니까요.. 지금 굉장히 고민입니다. 작은규모로 종잣돈 모아놓은 1000만원 정도로 군 재대후 작게 저 스스로 인터넷 마켓이던, 노점이던 구르다가 몇년후 창업을 할까.. 재대하자마자 약간의 돈을 얻어 안전한 창업을 할까.. 아니면 학교졸업후 아버님 회사로 들어가서 일을 배우다가 물려받을 것인가.. 회사로 들어올경우 무조건 영업부터 시키신다더군요. 그래서 맘이 편합니다.. 이렇게 고민중인데 , 아무래도 군입대를 앞두고 쓸데없는 생각만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리고 인생선배님들에게 상담을요청합니다... 많은 이야기 해주세요. 욕이던 격려던 방향제시던, 모두 감사한 충고로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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