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매년 실시되는 조사로 ‘국가승인통계’로 지정되어 관광객 성향, 관광 실태, 제주 여행 평가 등의 내용을 조사하여 제주관광에 대한 기초 현황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제주를 방문한 후 출국 또는 출도하는 만 15세 이상 내·외국인 관광객 및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간 약 12,000명을 제주국제공항, 제주여객터미널, 제주항 및 강정항 크루즈 전용부두 등에서 면접조사로 실시했다.

제주도는 항상 가고 싶은 관광지다. 사진=리뷰타임스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는 2019년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1월부터 12월까지 연간조사 결과를 통계청 승인통계로 공표했다. ‘2024년 제주특별자치도 방문관광객 실태조사’ 주요 5대 지표 (여행형태, 체류일수, 1인당 평균 지출비용, 재방문율, 만족도)에 대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내국인 관광객은 개별여행객 비율, 재방문율, 체류일수, 1인당 소비지출액이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4.04점(93.5%)이며, 항목별로는 관광지 매력, 음식, 숙박시설, 교통, 관광지 편의성 등에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여행 비율은97.2%, 재방문률은 86.5%, 체류일수는 3.74일, 1인당 소비지출액은 669,979원이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의 여행형태는 개별여행 97.2%, 부분 패키지여행 0.3%, 완전 패키지여행 2.5%로 나타났다. 개별여행은 작년대비 1.3%p 증가했고 완전패키지 여행은 작년대비 1.4%p 감소했다.

내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내국인 관광객 체류 일수는 평균 3.74일(3박 4일 일정)로 전년 대비 0.09일 증가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3.70일, 여성은 3.77일이며, 연령별로는 60대가 4.58일로 가장 길고, 20~29세가 3.53일로 비교적 짧았다.  방문목적별로는 휴가 및 순수 여행이 3.69일로 가장 짧은 반면, 여행 형태별로는 개별 여행이 3.72일로 나타났다.

제주를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 조사 결과,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669,979원으로 나타났으며, 2023년(665,843원) 대비 4,136원 증가했다. 전체 여행객의 97.2%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1인당 총지출 비용은 666,809원으로 전년(663,705원) 대비 3,104원 증가했다. 개별여행객의 지출 비용 항목은 식음료비(193,766원), 항공·선박료(148,237원), 숙박비(132,013원), 쇼핑(100,901원), 차량임차(43,822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의 최근 3년내 재방문률은 86.5%로 2회 방문이 37.6%, 3회 방문이 29.9%, 4회이상 방문이 19.0%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평가에서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04점(5점 만점)으로 나타나 전년 대비 0.04점 하락했다. 만족도에 대한 긍정비율은 93.5%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항목별 만족도는 관광지 매력도가 4.41점으로 세부 항목별 평가 중 가장 높았으며, 음식 4.34점, 숙박시설 4.33점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코로나19 이후 여행 트렌드 변화에 따라 개별여행객 비율이 증가했으며, 재방문율 또한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지출액 및 만족도는 전년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소비지출액은 국제항공·선박료, 숙박비, 쇼핑비가 줄어드는 대신 식음료, 대중교통, 관광/문화 지출비 등 지역 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의 개별여행 비율은 90.1%, 재방문률은 10.1%, 체류일수는 4.73일, 1인당 소비지출액은 961.3 달러, 만족도는 4.15점이었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여행형태는 개별여행 90.1%, 부분 패키지여행 2.9%, 완전 패키지여행 7.0%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 실태조사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도 체류 기간은 평균 4.73일(4박 5일 일정)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4.72일, 여성은 4.73일로 비슷하고 연령별로는 40대가 5.48일로 가장 길고, 20대와 50대가 각각 4.63일로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여행객은 4.77일, 재방문횟수가 3회일 경우 9.17일로 가장 길게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지출 조사 결과, 1인당 평균 지출 경비는 961.3달러로 나타났으며, 2023년($1,033.9)대비 72.6달러 감소하였다. 전체 여행객의 90.1%를 차지하는 개별여행객의 1인당 총지출비용은 943.7달러로 2023년 대비 95.39달러 감소했다. 개별여행객의 지출 비용 항목들 중 국제항공·선박(267.8달러), 쇼핑(230.5달러), 숙박비(151.90달러), 식음료비(136.9달러)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여행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는 평균 4.15점(5점 만점)으로 나타났으며, 만족도에 대한 긍정비율은 88.4%로 나타났다. 제주 여행 항목별 만족도는 출입국 절차와 치안에 대한 만족도가 4.41점으로 세부 항목별 평가 중 가장 높았으며, 관광지(문화유산, 자연경관 등) 4.30점, 숙박시설 4.26점 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택시 36.0%, 버스 32.2%, 렌터카 19.5%로 2023년 대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관광객 실태조사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관광 기항횟수, 체류시간, 만족도에서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수단의 경우 택시 이용객이 크게 늘어 전년대비 14.9%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루즈 기항횟수는 1.39회, 체류시간은 5.04시간, 만족도는 4.20점, 1인당 지출경비는 157.1 달러였다.

크루즈 관광객 체류 시간은 평균 5.04시간으로 2023년 대비 0.8시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3분기가 5.58시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으며, 거주국별로 살펴보면 중화권이 5.31시간으로 비교적 길게 머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제주관광시 주 이용교통수단은 전세버스가 55.5%이며, 그 다음이 택시 31.6%, 버스 5.8% 순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를 방문하는 크루즈관광객의 참여활동으로는 자연경관감상 83.2%, 쇼핑 81.8%, 식도락(맛집) 63.3%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2024년은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외국인 개별여행객 증가로 인해 대중교통 이용률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도입된 모바일 간편결제 시스템 도입 등 관광 편의성이 개선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의 경우 글로벌선사의 기항 증가로 체류시간이 늘어났으며, 이에 따른 여행 만족도 역시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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