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가 600만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보유 내역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차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본인의 암호화폐 보유 내역을 공개했다.
그가 밝힌 보유 가상자산은 무려 600만 달러 규모로 한화로 88억 2600만원에 달한다. 이에 일각에서는 앳킨스가 암호화폐 업계에 직접 투자한 경험과 더불어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폴 앳킨스는 2002~2008년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SEC 커미셔너로 위원으로 지낸 바 있다. 현재는 금융 컨설팅 기업인 파토막 글로벌 파트너스의 창립자로 알려져 있으며 업계에서 친(親) 암호화폐 성향으로 분류된다.
사진=KBS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 중 하나인 암호화폐의 정책과 규제를 이끌어갈 인물로 폴 앳킨스를 지명했고, 이에 따라 게리 겐슬러의 뒤를 이어 차기 SEC 의장으로 낙점될 예정이다.
폴 앳킨스는 지난 27일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서면 발언을 통해 "현재 미국은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가 모호하거나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시장의 성장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합리적이고 일관된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한다"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윤리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커스터디 업체 앵커리지 디지털에 폴 앳킨스는 25만~50만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블랙록이 후원하는 토큰화 기업의 콜옵션도 가지고 있으며 '오프더체인 캐피탈'에 리미티드 파트너로 참여해 100만~500만 달러에 달하는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기존 규제 철폐하고 '가상화폐의 봄날' 오나
사진=KBS뉴스
이날 폴 앳킨스가 가진 총 순자산은 배우자 명의까지 합쳐 약 3억2,700만~5억8,880만 달러(한화 4810억~8661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민주·매사추세츠)은 앳킨스의 SEC 위원장 지명에 대해 강력한 반대를 드러내고 있다.
엘리자베스 의원은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앳킨스는 파산한 거래소 FTX의 자문 이력이 있다. 대형 금융사와의 이해충돌 등 논란이 있다"라며 34페이지에 달하는 질의서를 사전에 발송했다.
이에 대해 앳킨스는 "만약 SEC 의장에 임명된다면 90일 이내 암호화폐와 관련된 모든 지분을 처분하겠다"라며 "관련 기업 직책에서도 사임할 것"이라고 서약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업계에서는 폴 앳킨스의 지명이 기존의 SEC가 고수했던 규제 중심 기조에서 벗어서 친시장적인 전환점이 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바이든 정부 당시 겐슬러 체제 하의 엄격한 규제로 막대한 손실과 법적 소송을 부담했던 가상화폐 업계는 이제 명확하고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는 새로운 리더십에 주목 중이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