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쌓아둔 현금이 무려 480조원에 이르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연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1% 증가해 145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74억 4천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7% 늘어난 수치였다.
이러한 높은 수익률은 미국의 고금리로 인한 국채 투자 성과가 상당했으며, 기후 악화로 인해 보험 부문에서 실적이 우수했기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미 서부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보험 부문의 손실은 오는 1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추정 세전 손실은 약 1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SBS뉴스
이 가운데 버크셔 해서웨이가 확보한 현금이 국채 등 현금성 자산을 포함해 3,342억 달러, 한화로 약 480조 5천억 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는 2023년 4분기 당시 사상 최대였던 1,676억 달러에 비해서도 2배나 증가한 수준이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이러한 거대 현금 확보 배경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다가올 경기 불황에 대한 대비, 그렉 아벨 부회장에 대한 후계 구도 등 다양한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정작 워렌 버핏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일부 평론가들이 버크셔의 현금 보유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우리는 자산의 대부분을 여전히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파격적으로 지분 줄여
사진=SBS뉴스
그렇지만 해당 의견 외에는 현금을 활용한 추가 투자 재개, 계획 등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주식은 3,540억 달러에서 2,720억 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100% 보유한 비상장사 가치는 훨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2024년 전 세계적으로 기술주 강세가 이어지는 흐름 가운데, 버핏 회장은 애플 지분을 약 2/3 매도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 4분기에만 1억 1745만 주를 팔았다. 작년 하반기만 따지더라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35% 덜어내는 과감한 행보를 보였던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의 성장 둔화 우려와 미국 경기 불황이 머지 않았다는 해석을 내놓았지만, 버핏 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미국 정부의 증세 정책에 대응한 것뿐"이라는 해명만 내놓았다.
반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경우 890만 주를 추가 매수하였으며 2019년부터 시작한 일본 5대 종합 상사 미쓰비시, 미쓰이, 이토추 상사, 마루베니, 스미토모에 대한 투자 또한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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